2007년 11월 16일 (금) 18:14 경향신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한 상장기업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이 올들어 5% 이상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한 21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주가는 이달 들어 이날까지 평균 6.89% 떨어졌다.
특히 이번주 들어 미래에셋이 지분을 갖고 있는 한진(-25.32%), 두산(-18.43%), 효성(-11.54%), SK(-11.61%), LG(-9.62%) 등 지주회사 관련주와 현대중공업(-6.96%)과 LG화학(-9.92%), 두산중공업(-11.78%) 등 중국 수혜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이 집중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상장기업의 주가가 그동안 너무 빨리 올라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이 지분을 보유한 21개 상장기업의 주가는 올들어 10월말까지 평균 113.30% 올라 코스피지수 상승률(43.95%)을 크게 웃돌았다.
미래에셋이 운용하고 있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하루 평균 4500억원에 이르던 인사이트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은 지난 14일과 15일에는 각각 810억원과 610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미래에셋의 싱가포르 현지법인에 대한 검사를 실시키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진출한 국내 자산운용사에 대해 현지 검사에 나설 것”이라며 “특별검사가 아닌 정기검사 성격으로 경영실태 등을 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 현지법인에 대한 금감원의 현지 검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싱가포르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미래에셋과 마이다스애셋이 진출해 있으며, 이중 올해 7월 설립돼 영업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 마이다스애셋의 현지법인은 이번 검사에서는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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