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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0년 불황` 대구.경북 경제 전환점 맞나

여행가/허기성 2007. 12. 21. 15:33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10년 불황'에 비유되는 경제적 장기 침체를 겪어온 대구.경북지역이 21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재도약의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직접적인 생산 및 고용 유발 효과 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도시 이미지를 개선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확대 등에도 효과가 예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 =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이번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외국자본이 적극적으로 유입될 경우 총생산 유발 99조원, 총부가가치 유발효과 58조원이 예상되고 고용 유발도 17만3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자본의 적극 유입이나 지식기반산업 활성화 등의 전제를 가정하지 않고 기본 경제자유구역 형태의 파급효과만 감안하더라도 총생산 유발 69조원, 총부가가치유발 28조원, 고용 유발 12만6천명 발생 등이 기대됐다.

특히 국내외 투자유치 촉진 부분이 주목된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도시 이미지 개선 뿐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가치의 제고로 이어져 외국 유력 기업을 포함한 국내외 자본의 유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이는 법인세, 소득세, 지방세의 3년간 100% 감면 및 향후 2년간 추가 50% 감면 등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른 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인센티브와도 관련이 있다.

또 공간적 측면에서 국가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항공물류 중심의 인천경제자유구역, 해양물류 중심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에 비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교육, 의료, 문화, 연구.개발(R&D) 등 지식기반형 산업 중심의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균형발전 논리와도 맥이 통한다는 것.

◇어떻게 추진되나 = 대구.경북이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은 기존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 등과는 다르게 지식창조형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와 구미, 경산, 영천 일원 10개 사업지역 34㎢에 교육, 의료, 문화산업 등 지식서비스산업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

기본적으로 도심과 외곽을 나눠 도심에는 지식서비스 산업을, 외곽지역에는 첨단 제조업을 배치해 기능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지역별로는 대구 수성구 일원에 국제의료단지와 교육단지를, 동구 혁신도시지구에 학술중심 클러스터를, 경북 경산 학원지구 일원에 외국대학단지를 각각 구축하게 된다.

또 성서 5차단지 내 IT첨단산업지구에는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업종을 집적하고 구미첨단디지털산업지구에는 모바일 중심 산업을 집중 배치하게 된다.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는 부품소재 관련 산업을,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자동차부품단지를 각각 집중 육성한다.

총 소요예산은 4조632억원. 국비 5천990억원과 지방비 1조216억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2조4천426억원은 민자로 조달한다는 것이 시.도의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추진하게 되며 단계적 추진이 계획돼 있다.

시.도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효과의 조기 가시화를 위해 대구.경북 10개 지구 중 테크노폴리스, 성서5차단지, 이시아폴리스, 혁신도시, 계명대 일원, 영천부품소재지구 등 6개 지구는 이미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동시에 외국투자 유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남은 과제 = 가시적으로 대구.경북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통해 경제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도시경쟁에서 살아 남아야 외자유치도 가능하다는 것.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선 세제혜택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지역에서 생산하고 생활하는데 필요한 정주여건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세계에서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개발공단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쑤저우공업원구(蘇州工業園區)의 경우 편리한 교통망과 산업인프라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보건, 문화, 휴식, 쇼핑 기능 등을 망라해 세계 자본들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다.

노키아, 필립스, 파나소닉, 보쉬, 히타치, 후지쓰, 바스프 등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몰려 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접근성 제고도 핵심 과제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영남권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남권신국제공항의 조기 실현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진 일정 = 시.도는 우선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게 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내년 1월 시.도별로 12명 내외로 이를 구성하고 사업지구별 연구자문단도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토지이용 및 광역교통망 확충, 환경보전계획 마련 등을 관련 부처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해결하게 된다.

또 내년 7월 지방자치단체조합 형태의 경제자유구역청도 개청한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경제자유구역청 규약을 제정하고 경제자유구역청의 기구 및 정원 안을 마련해 상반기 중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복안이다.
출처 : `10년 불황` 대구.경북 경제 전환점 맞나
글쓴이 : 땅박사/허기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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