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신정차량기지-사당역세권 개발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가 2조7000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놀리는 땅을 본격적으로 개발한다.
우선 2012년까지 신정차량기지와 사당역세권을 백화점 상가 사무실 호텔 등 복합건물로 개발할 계획.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신정차량기지와 양천구청역 등 4만7860m²의 터에 지상 11층, 연면적 9만8440m² 규모의 복합건물을 짓는다. 여기에는 상가 식당가 사무실 지하철역이 들어선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신정차량기지가 혐오·도시발전 방해시설로 인식돼 있다"며 "역세권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부채 상환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의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신정차량기지를 개발하면 2000억 원의 개발수익과 연간 50억 원 이상의 임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땅은 현재 2층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이 60%, 용적률이 200%에 불과하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에 용적률을 400%까지 상향 조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신정차량기지가 개발되면 목동 오목교 상권과 구로역 상권, 신도림역 상권과 함께 서울 서남부권의 주요 상권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당주차장과 메트로 사옥 터도 대형 복합건물로 개발된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 소유의 사당주차장 터를 매입하거나 시의 현물 출자를 받아 지하 6층, 지상 30층, 연면적 29만2233m² 규모의 대형 복합건물로 만들 방침이다. 이곳에는 환승센터 백화점 장기전세주택 사무실 영화관 지하철역사박물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2006년 이 땅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했다.
서울메트로 본사 사옥도 지상 16층, 연면적 5만2164m² 규모로 새로 짓는다. 이 건물을 임대하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대신 본사는 사당주차장에 세울 건물로 옮긴다.
서울메트로는 본사 터와 사당주차장 등의 개발수익으로 5500억 원을 추정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역세권 개발사업은 규모가 커서 4,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용적률 상향 조정과 땅 매입 등 서울시와의 업무 협조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이름이 될 것" | ||||||
1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와 용산역세권개발㈜의 창립기념식을 시작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드림허브프로젝트)이 본궤도에 올랐다. 2011년 착공 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국내 사상 최대 규모와 28조원의 총사업비, 서울의 개발 중심 축을 강남에서 강북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단군이래 최대 규모, 부지 56만6천㎡에 연면적 317만㎡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철도정비창 부지 44만2천㎡, 서부이촌동지역 12만4천㎡ 총 56만6천㎡(약 17만평) 부지에 620m 높이(152층)의 랜드마크 타워(드림타워)를 중심으로 국제업무, 상업, 주거시설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복합단지에는 20~50층 높이의 주상복합 7개 동과 임대아파트 1개 동, 20~70층 높이의 오피스빌딩 12개 동이 랜드마크 타워를 병풍처럼 둘러싸면서 서울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게 된다.
시설 별로는 주거시설이 14.14%(13만5,000평)에 불과한 반면 업무시설이 절반 이상(54.58%, 52만평)을 차지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 초대형 쇼핑몰 등 판매시설(20%•19만평), 6성급 호텔 등이 들어서는 숙박시설(6.6%•6만3,000평)과 함께 문화•집회 시설(4.6%•4만4,000평)이 들어선다.
일본 도쿄, 영국 런던, 프랑스의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도심재개발에 나섰지만 이번 프로젝트와는 여러 면에서 차이가 난다. 연간 6,000만 명이 방문한다는 일본의 대표적 복합개발 사례인 도쿄 롯폰기 힐스(3만5,000평)에 비해 부지면적이 5배나 크다. 여기에 서울 정 중심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와 근접성, 90만평에 이르는 용산민족공원, 한강르네상스와의 연계 등 용산국제업무지구 만큼 천혜의 입지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총 사업비 28조원, 광교신도시의 3배 국민연금, 롯데관광개발, 삼성물산 등 모두 27개 컨소시엄 참여회사가 출자한 자본금은 1조원, 향후 투자유치까지 모두 합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총 개발사업비는 28조원이다. 이는 국내 부동산개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금액이며 수원, 용인 일대 광교신도시 개발 비용인 9조4천억원의 3배나 된다. 이원익 용산역세권개발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많은 투자회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투자유치가 순조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개발의 중심 축, 강남에서 강북으로 13일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간 균형을 이뤄가는 ‘도시 균형발전 프로젝트’와 한강을 천만명의 시민과 세계인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드는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등을 추진 중”이며 “이 모든 프로젝트의 총 집합체가 용산업무지구”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강북지역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용산국제업무지구 역시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강남 중심이었던 서울 개발의 중심 축이 용산국제업무지구 탄생과 함께 강북으로 이동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성공 난관 많지만, 성공 시 프리미엄은 어마어마해 10년이라는 다소 긴 사업기간, 서부 이촌동 지역 보상금 문제를 둘러싼 서울시와 지역주민간의 불화로 사업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실제로 서부 이촌동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서부 이촌동이 포함된 때를 기점으로 꾸준히 개발반대에 대한 입장을 밝혀 왔다. 또한 용산역세권개발의 창립기념식이 있던 13일, 기념식이 열리는 광화문 빌딩 앞에서 50여명의 아파트 주민들이 시위를 벌여 성황을 이뤘던 기념식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또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서울 같은 대도시 한복판에서 이뤄지는 이례적이고 규모가 큰 사업이라는 점이 이목을 끌 수는 있지만, 그만큼 위험부담도 크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한 사례가 없어 벤치마킹 할 대상 조차 없다는 사실은 투자에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용산역세권개발 이원익 사장은 “우리 기술력으로 독창성 있는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며 “용산이 10년 후 ‘축복의 땅’으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해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은 서울시 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가치도 높여 국가경쟁력까지 향상 시켜 줄 것”이라며 “큰 마음을 품고 사업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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