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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동백지구 교통 좋아진다

여행가/허기성 2008. 6. 18. 10:54

용인 동백지구 교통 좋아진다
영동고속도 마성나들목으로 직접 연결돼
05/29 08:40  [중앙일보조인스랜드]
만성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는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의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동백지구에서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내년 뚫리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백지구에서 마성나들목까지 직접 연결된 도로가 없기 때문에 주민들은 멀리 떨어진 용인나들목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불편이 크다.

용인시는 이달 중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과 동백지구를 직접 잇는 ‘마성IC 접속도로 개설공사’를 심의해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환경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이 구간 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시는 이 도로를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다.

그동안 교통난이 최대 약점

총 길이가 2㎞(왕복 4차선)인 이 길은 현재 공사 중인 동백지구∼포곡읍 마성리 간 도로를 연장해 마성나들목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이 도로가 뚫리면 동백지구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 정체가 해소되고, 부동산시장도 어느 정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동백지구 주민들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을 오가려면 6㎞ 가량 떨어진 용인나들목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불편이 크다. 이 경우 교통 상황에 따라서는 서울 강남까지 1시간 30분까지 걸린다는 게 주민들의 불만이다. 좌석버스를 이용할 경우 평소 배차 간격은 13∼20분이나 출퇴근 시간대 길이 막히면 30∼40분 이상 기다리기 일쑤다.

이런 이유 등으로 동백지구 부동산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했다. 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중앙일보조앤스랜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동백지구 아파트값은 0.13% 떨어져 경기도 평균 상승률(3.42%)을 크게 밑돌았다.

상가시장에도 냉기가 감돌고 있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빈 점포로 남아 있는 상가가 적지 않다. 동백지구 중심상업지역 내 복합상가인 쥬네브는 전체의 60∼70%가 아직 임차인을 두지 못하고 있다.

동백동 미래공인 관계자는 “올해로 동백지구는 입주 2년차를 맞고 있지만 도로 등 기반시설이 완전히 닦이지 않아 부동산 값이 약세”라고 말했다.

경전철까지 개통되면 사통팔달

내년 말 마성나들목 접속도로가 완공되면 주변 동백~삼막곡 간 도로나 신갈~수지 간 도로 등과 함께 하루 약 1만1000여 대에 달하는 용인 서북부지역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동백지구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내년 용인 경전철까지 완공되면 동백지구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내년 6월 경전철이 개통되면 동백지구에서는 3개의 역(어정, 동백, 초당곡)에서 경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

평균속도 시속 38㎞ 인 이 전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까지의 출퇴근 시간은 현재보다 확실히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경전철 동백역에서 구갈역까지 약 4.2㎞ 구간의 소요시간은 7~8분이다. 구갈역에서 환승되는 분당선 연장구간 기흥역으로 갈아타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안팎에 갈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백지구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백동 동보공인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인 동백지구가 경전철 등 기반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추면 수도권 인기 주거지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