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감자 수확, 벌레먹은 열무가 맛있다
요즘은 장마철이라고 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연일 덥기만 하다.
텃밭의 식물들은 세월의 변화에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어김 없이 때를 지킨다.
감자를 수확했더니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두둑을 만들어 준 곳에서는 제법 큰 덩어리가 나온다.
자잘한 것도 있지만, 큰 것은 손바닥만한데 직경이 14cm까지 나왔다.
땅속을 파다 보니 오랫만에 보는 맹꽁이도 나온다. 흙 색깔과 비슷하게 위장을 잘 하고 있다.
방울토마토도 드디어 빨간 색으로 익은 것이 2개가 생겨 첫물을 맛보았다.
지주대에 묶어주다 2개를 따서 깨지기에 그냥 먹어버렸더니 혼자 먹어치웠다고 집사람이 삐졌다.
첫물을 아빠 혼자 다 먹어치웠다고 애들한데 불어버렸대나? 깨져서 할 수 없이 먹었는데...
비닐을 씌웠던 열무는 농약을 안치니 벌레들이 맘놓고 포식을 해버려 잎사귀에 구멍이 송송하다.
매일 가서 손으로 벌레를 잡아줄 시간이 없으니 얼른 뽑아서 먹어버리고 다시 파종해야겠다.
그래도 벌레 먹은 열무가 맛은 일품이다. 텃밭 덕분에 식탁이 점점 푸르러진다.
이른 봄부터 씨뿌리고 가꿔왔는데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맛보네요.
제법 큰 감자들이 많이 나왔어요.
땅속에 맹꽁이 한 마리가 숨어있었는데, 흙 색깔과 비슷하게 위장해 알아보기가 힘들었어요.
좁은 면적이지만 감자가 한통 가득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자를 대보니 보시는 대로 직경이 14cm가 나왔네요. 잘 키웠지요?
빨간 방울토마토!! 드디어 2개가 있었어요...색깔이 예쁘지요?
가지도 열매가 제법 커졌습니다.
그런데 가지가 왜 이렇게 굽었지요? 반듯하게 키우려면, 누구 비법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호박도 텃밭에 갈때마다 하나씩 따먹어도 계속 열리고 있네요...
봉숭아도 한 그루 있는데, 서글프게 울타리 밑에 핀 봉선화와 달리 비료기운을 받아선지 꽃이 화려하게 피었어요.
봉숭아 흰꽃도 있는데, 꽃이 시들 때 쯤이면 손톱 물들이는데 사용되겠지요?
열무가 아직 덜컸지만 통째로 벌레에게 다 바칠 수는 없어서 그냥 수확했지요. 집에 가져와 다듬는 작업도 손이 많이 갑니다.
아직 어린잎 열무 김치 맛이 일품입니다. 뜨거운 밥 비벼먹으면??^^
텃밭에서 직접 가꿔 수확한 감자, 호박, 열무 반찬이 금방 밥상에 올라왔어요...
카메라를 들이대다 핀잔 들었지요. 반찬 통째로 대충 올려논것 공개한다고...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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