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벌이를 목적으로 가짜 장애인단체를 만들어 시민들의 온정을 갉아먹는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중에는 아예 텔레마케터까지 고용해 수년간 십수억 원을 모은 기업형 단체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8월 공주지역에서는 5년간 장애인협회로 행세하며 전화로 기부금을 모아 15억여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고 지난 6월 말에는 대전에서 똑 같은 방법으로 2억여 원을 모금한 가짜 장애인협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사기사건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전국적으로 발생, 그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사기행각으로 피해를 입는 쪽은 시민의 온정이 꼭 필요한 진짜 장애인들이다. 이들에게 속은 시민들이 진짜 장애인협회를 가짜로 의심하기도 하고 나아가 기부 자체를 꺼리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으로 보면 피해액이 미미해 경찰 등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잘 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이용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독버섯처럼 번져가는 '가짜 장애인협회'의 피해 실태와 그 대책을 알아봤다.
지난해 말 회사원 권 아무개 씨(46)는 한 장애인협회로부터 비누세트를 샀다. "불우이웃 성금 마련을 위해 장애인이 만든 제품을 팔고 있으니 도와달라"며 'A 장애인협회'에서 몇 번씩 전화를 걸어와 마지못해 선물세트를 구입했던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집에 배달된 물품은 다 뭉개져 있어 도저히 사용하기 힘든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상품 자체도 인근 지역의 장애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made in china'가 버젓이 박혀 있는 중국산이었다. 권 씨는 이 사실을 따지기 위해 해당 협회에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는 이미 불통이었고 얼마 후엔 아예 결번이 돼있었다. 권 씨는 장애인협회를 빙자해 물건을 판매한 후 잠적하는 전문 사기단에게 속았던 것이었다.
지난 6월 25일 대전 중부경찰서에서는 기업형으로 모금활동을 해온 B 장애인협회 대표 백 아무개 씨(47)를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강 아무개 씨(4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 시민의 신고로 검거된 이들은 대전과 공주에 가짜 장애인협회 사무실을 차려놓고 4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후원금을 모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백 씨 일당이 검거됐을 당시 드러난 피해자만 해도 무려 1만여 명(피해액은 2억여 원)에 달했다.
충남 공주에서는 지난해 8월 5년 동안이나 정체를 숨긴 채 사기행각을 벌여온 또다른 가짜 장애인협회의 단체장이 구속된 적이 있다. 조사결과 이들 역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모두 15억 8000만여 원을 사취해 모두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을 위해 사용된 것은 단 1원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직원 중에도 장애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같은 가짜 장애인단체들의 사기 모금 행각은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최근 장애인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전화로 물건을 강매하거나 후원금을 모으는 단체들은 장애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부분 사무실만 차려놓고 모금행위를 하는 가짜들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정 지역에서만 보이던 이 같은 장애인협회 사칭 사기사건은 최근 들어 다른 지역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크고 작은 피해사례들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정작 후원금을 받아야 할 진짜 장애인협회들이 오히려 '가짜'로 의심받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 여파로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 25일 대전 중부경찰서에서는 기업형으로 모금활동을 해온 B 장애인협회 대표 백 아무개 씨(47)를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강 아무개 씨(48)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 시민의 신고로 검거된 이들은 대전과 공주에 가짜 장애인협회 사무실을 차려놓고 4명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해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후원금을 모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백 씨 일당이 검거됐을 당시 드러난 피해자만 해도 무려 1만여 명(피해액은 2억여 원)에 달했다.
충남 공주에서는 지난해 8월 5년 동안이나 정체를 숨긴 채 사기행각을 벌여온 또다른 가짜 장애인협회의 단체장이 구속된 적이 있다. 조사결과 이들 역시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모두 15억 8000만여 원을 사취해 모두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애인을 위해 사용된 것은 단 1원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직원 중에도 장애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같은 가짜 장애인단체들의 사기 모금 행각은 최근 들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최근 장애인단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며 전화로 물건을 강매하거나 후원금을 모으는 단체들은 장애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대부분 사무실만 차려놓고 모금행위를 하는 가짜들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특정 지역에서만 보이던 이 같은 장애인협회 사칭 사기사건은 최근 들어 다른 지역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크고 작은 피해사례들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로 인해 정작 후원금을 받아야 할 진짜 장애인협회들이 오히려 '가짜'로 의심받는 경우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그 여파로 장애인들을 위한 모금활동도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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