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조성민이 지난 26일 고(故) 최진실의 유족인 최진영과 어머니에게 두 아이의 친권이 자신에게 있으며 고인의 재산 관리를 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측근은 "1주일 전만해도 조성민이 고인의 유산 상속 등에 필요한 모든 서류에 사인을 해 주겠다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26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할 수 없다고 해 최진영과 최진실의 어머니에게 당황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어 "며칠 전까지만해도 고인의 재산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조성민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아이들의 친권과 함께 재산 관리를 하겠다고 주장해 유족들을 황당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故 최진실 소속사 관계자는 "최진실이 죽기 전 '조성민이 아버지임에도 아이들을 만나러 오지도 않았다'며 한탄을 한 적이 있다. 1년이상 아이들을 만나러 온 적이 없다고 들었는데 이제와 친권과 함께 고인의 유산 관리를 주장하고 있다고 하니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인이 이 사실을 알면 참 기가 막힐 것이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조성민은 최근 변호사를 선임, 아이들의 친권을 찾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법상 친모가 사망할 경우 아이들의 친권은 친부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2004년 최진실과 이혼 후 조성민이 친권을 포기해 법적 다툼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고인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한 연예계 관계자는 "100억 이상은 족히 될 것이며 200억원 이상이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족들이나 지인들은 수십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고인이 살던 빌라 30억원과 부동산, 현금자산 등을 합치면 50억원 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이 재산에 대한 권리가 누구에게 있냐다. 법조계는 고인의 재산이 일단 두 아이들에게 상속이 된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7살과 5살 미성년자 이기 때문에 성인이 되는 만 18세까지는 누군가 대신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 이 관리를 누가 하게 되는냐다. 향후 최진실의 유가족들과 조성민 사이 협의해야 할 문제다.
한 측근은 "조성민의 친권 회복이 곧 재산에 대한 관리를 의미한다. 이 때문에 이번 문제가 최진실의 모친과 동생 최진영, 조성민간 협상의 문제를 넘어 법정으로까지 비화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조성민의 친권행사.. 악플의 악순환
오늘 故최진실씨의 재산문제 때문에 그녀의 전남편 조성민과 동생 최진영이 만났다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얼마전 조성민이 최진실의 어머니를 찾아가 재산에 대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고, 27일에는 최진영을 만났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두 아이의 친권을 다시 가릴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성민이 유족 측에 자신의 도장 없이는 은행에서 최진실의 돈을 인출하거나 재산처분을 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며 "재산을 내가 관리하는 것이 애들 엄마(최진실)의 뜻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기사보러가기>>
그런데 기사 제목이 정말 자극적이더군요.
조성민曰 "최진실의 재산은 내가 갖는것이 당연" / 조성민 "내 도장 없이는 최진실 돈 인출 못해"
저는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만 보면 조성민은 천하의 죽일놈이 마땅한데, 화가나서 클릭하고 들어온 사람들이 기사내용은 제대로 보일까? 전 조성민이 기자회견이나 제대로된 인터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내용은 최측근 A씨라는 사람과 최진실 소속사측의 말을 기사로 옮긴게 전부입니다.
아실겁니다. 최진실씨가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악성댓글이 그냥 달리는 걸까요?
자극적인 제목들 일명 '낚시질'이라고 하지요. 기자들은 '전문낚시꾼'입니다. 최대한 자극적인 제목을 지어서 어떻게든 관심을 사려는 사람입니다. 저는 조성민씨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기자들 편도 아닙니다.
이번만큼은 조성민씨의 진실한 인터뷰를 보고싶습니다. 더이상 언론플레이에 희생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말입니다.
막말로 조성민씨가 티비인터뷰에서 저런 말을 했고, 제가 그걸 두 눈으로 봤다면 정말 사람도 아니라고 생각했을겁니다.
하지만 이제 기자들은 못 믿겠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기사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하는지, 여태까지 일어난사건들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을 죽음으로 몰고간 악성댓글, 단순히 따지면 댓글은 그냥 달리는게 아닙니다. 본문에 달리는걸 '댓글'이라고 하지요. 댓글이 달리는 본문 그것이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처럼요. 이번 기사의 댓글 역시 엄청나더군요.
우리는 손가락 몇개로 한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중 그 누구도 한사람을 심판할 자격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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