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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인터넷 전화 '통 큰 수다'

여행가/허기성 2008. 11. 14. 15:24
직장인 K씨는 씨앤앰 결합상품(디지털 케이블TV+100메가 광랜+인터넷 전화)을 이용한 뒤 집에서 핸드폰을 사용하는 일이 확 줄었다.

어느새 핸드폰이 일상화되면서 집에서도 핸드폰을 습관적으로 사용해왔던 것이다. 매달 집 전화비를 낼 때마다 아깝다고 생각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집 전화를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직장인 K씨가 씨앤앰 결합상품을 통해 사용 중인 인터넷 전화는 기본료가 1,000원이다(B사의 집 전화 기본요금이 월 5,200원이였던가?). 또한 씨앤앰 가입자간 통화 시 무료에다가 다른 케이블방송사의 인터넷 전화 가입자끼리도 무료다. 월 9,900원만 내면 시내·시외전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정액상품도 있던데,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딱 인 것 같다.

인터넷 전화를 설치할 때 증정 받은 뜻밖의 선물도 여러모로 유용했다. 인터넷 전용 단말기가 그것으로 무료로 설치해줬다. 발신자 정보표시, call-back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됐고, 디자인도 세련돼 집안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렸다.

설치 후 당장 지방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봤다. 일반 유선 전화와 비교해 전혀 손색없는 통화 품질이다.

인터넷 전화로 전환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딱 한 가지. 전화번호가 070으로 시작돼 초반에 일종의 홍보기간을 거쳐야 했다. 실제로 웃지 못 할 해프닝도 생겼다. 지난주 친구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지만 친구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겨우 연락된 친구는 070이라는 생소한 번호 때문에 광고 전화인줄 알았다 했다.

하지만 이젠 이런 걱정도 할 필요가 없어질 것 같다. 뉴스를 보니 집 전화에서도 번호이동제가 도입되어 지금 쓰고 있는 전화번호 그대로 인터넷 전화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씨앤앰 디지털 케이블TV를 이용한 지 어언 한 달, 다양한 디지털 채널과 VOD,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 줄어드는 가계비 등 단지 아날로그 서비스를 디지털로 바꿨을 뿐인데 생각 이상의 즐거움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