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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새 경인운하계획 뭐가 달라졌나

여행가/허기성 2009. 1. 5. 21:08

 

새 경인운하계획 뭐가 달라졌나

물류 외 문화·관광·레저 등 다목적으로

  •  2009/01/05 14:32 | 조회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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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새 경인운하 추진 계획이 기존 계획과 크게 다른 점은 홍수 방지와 함께 문화·관광·레저 등 다목적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환경단체에서 주장해 온 "경제성이 없다"는 주장을 일축시킬 수 있는 명분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은 "방수로를 운하로 활용해 만들면 홍수 예방은 물론 물류비절감, 교통난 해소, 문화, 관광, 레저 등으로 일년 내내 활용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강 겸용 4000t급 선박 운항= 국토부가 확정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경인운하를 운항하는 선박은 바다와 강을 모두 다닐 수 있는 RS(River & Sea) 4000t급으로 정해졌다. 지난 96년 계획 당시에는 바다만 운항할 수 있는 2500t급으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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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 4000t급은 길이가 135m, 넓이는 16m이며 평균 160TEU, 최대 250TEU를 실을 수 있다.
부산의 화물을 경인운하를 통해 김포까지 수송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지금처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때에 비해 1TEU당 6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등 내륙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여 내륙교통난을 완화할 수 있으며 연안화물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연근해 화물도 대상으로 하기로 범위를 넓힌 데 따라 중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도 선박을 이용해 김포까지 화물 운반이 가능해진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경인운하 이용 물동량이 컨테이너 97만TEU, 철강 75만t, 자동차 7만6천대, 해사 913만㎥, 여객 10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개 터미널 건설, 배후물류 및 주거단지·관광자원 활용

경인운하에는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에 각각 인천터미널(약 280만㎡), 김포터미널(약 200만㎡)이 세워진다. 이 곳에는 인천터미널의 108만㎡, 김포터미널의 74.6만㎡가 배후물류단지로 조성된다. 이들 배후단지에는 화물창고, 분류·가공·조립시설, 유통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들 터미널을 연결하는 15.6km 4차로 제방도로도 건설된다.

경인운하는 또 인천터미널 갑문 3기중 1기가 레저용으로 설치되며 김포터미널에도 요트 등을 즐길 수도록 마리너 부두가 설치된다. 마리너 선박은 한강을 출발해 서해까지 쉽게 나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따라 용산터미널이 완공될 경우 용산-중국 직항 국제여객선(5000t급) 운항이 가능해져 경인운하와 한강을 국제 관광물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인운하 사업을 통해 인천 송도, 청라, 검단, 김포지구 주변지역에 자전거도로, 산책로, 공원 등 운하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 같은 다목적 운하 건설로 신규 일자리 2만5000개 창출과 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1월중에 기본계획 수립, 3월 방수로-김포터미널 연결수로 착공에 이어 6월에는 교량, 갑문 등 주요공정에 착공하며 2011년12월 완공과 함께 선박을 운항할 계획이다.


 경제성 여부와 환경파괴 논란으로 10년 넘게 표류하던 경인운하가 오는 2011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3월 본격 착공됨에 따라 경인운하의 모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인운하가 한강 종합개발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연계되면 인천은 국제관문으로 자리를 굳히고, 서울은 수상관광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인운하에 대한 경제성과 환경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사업추진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2011년 말 준공과 동시 화물선 운항 개시
이미 조성된 굴포천 방수로 14.2㎞ 지점에서 한강 쪽으로 3.8㎞는 오는 3월부터 굴착되고, 6월부터는 나머지 전체 18㎞ 구간에 대한 갑문설치 등 운하시설 공사가 시작된다.

운하의 폭은 기존 100m에서 80m로 축소됐고, 인천·김포터미널에는 마리나시설 등 배후단지 개발 등이 추가됐다. 경인운하를 횡단하는 교량은 12개가 놓이며 운하 남쪽을 따라 15.6㎞의 제방도로도 건설된다.

운하가 건설되면 바다와 강을 모두 다닐 수 있는 4000t급 RS(River & Sea) 선박이 화물을 싣고 다니게 된다. 이는 당초 2500t급에서 확대된 것이다. RS선은 운하뿐 아니라 바다로도 운항이 가능해 중국과 일본으로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4000t급 RS선의 길이는 135m, 넓이는 16m로 컨테이너를 최대 250개까지 실을 수 있다.

국토부는 총 사업비 2조2500억원 가운데 토지보상비 3000억원은 국고에서 지원하되 나머지는 배후단지 분양 등을 통해 수자원공사가 조달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강 국제관광도시 기반구축
국토부는 오는 2030년 부산에서 서해연안을 따라 배에 싣고 올라온 화물을 경인운하를 통해 김포까지 수송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지금처럼 경부고속도로나 철로 등 내륙운송을 이용할 때에 비해 1컨테이너당 6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경인운하 이용 물동량이 컨테이너 97만TEU, 철강 75만t, 자동차 7만6000대, 해사 913만㎥, 여객 10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 등 내륙을 이용하는 물동량을 일부 흡수할 경우 교통난 완화에 따른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터미널에 설치하는 갑문 3기 가운데 1기를 레저용으로 설치하면 한강에서 서해까지 유람선이나 요트와 같은 마리나 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 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하면 서울을 국제수상 관광도시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인운하를 개발해 화물 운송뿐 아니라 한강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경인운하가 완공되면 용산에 터미널을 건설해 중국을 오가는 5000t급 국제여객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경인운하를 건설하면 홍수예방은 물론 일자리 2만5000개와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생겨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운하가 완공된 후에도 매년 1350명의 운영요원 등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진봉 국토부 수자원정책실장은 "방수로를 만들면 매년 홍수철인 15일 정도만 사용할 수 있으나 운하를 만들면 연중 사용할 수 있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그라들지 않는 경제성·환경파괴 논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 재검토에도 불구하고 경제성 및 환경파괴 논란은 완전히 불식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2004년 네덜란드 DHV사의 경제성 분석(1.76)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말 계획변경 부분에 대해 KDI에 재검증을 의뢰해 1.07(1보다 높으면 경제성이 있음)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4년간 물동량 수요가 더 늘었는 데도 타당성이 더 낮게 나온 것은 운하의 사업성이 낮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국제여객선을 띄울 경우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한강 물이 오염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정의 조복현 공간정의국장은 "사업초기 사업성이 없다고 결론을 냈던 KDI가 사업성이 있다고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나 정부에서 수질오염을 막을 방법이나 수치를 제시하고 있지 않아 정부의 발표대로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출처 : 새 경인운하계획 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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