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에서도 경전철 시대 열린다.
10개역 2015년 완공·개통 예정…4개역 더블·트리플 역세권
서울 관악구에서도 경전철 시대가 열린다. 서울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서비스 소외지역에 7개 경전철 노선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내용의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지난해 말 경전철 우이~신설동 구간이 착공하면서 탄력을 받은 경전철 건설사업은 신림선을 포함한 나머지 7개 노선 중 일부 구간도 이르면 올해 중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림선 주변은 다른 노선보다 주민들의 개발압력이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보다 낙후된 도시 환경을 바꾸고자 하는 주민들의 욕구가 강한 편이다. 이 때문에 다른 노선보다 건설우선 순위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4개 역은 더블·트리플 역세권으로 영등포구 여의도를 출발해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공원,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를 잇는 8.2㎞구간이다. 7000억여원을 들여 2015년 운행할 계획이다. 10개 역 중 4개역은 기존 지하철역인 신림역(2호선), 보라매역(7호선), 대방역(1호선), 여의도역(5호선)과 연결되는 더블·트리플 역세권이어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다. 특히 여의도역은 올 5월 개통하는 지하철 9호선과도 연결돼 상권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경전철 신림선 개통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곳은 관악구 신림동, 봉천동, 영등포구 신길6·7동이다. 지하철 2호선과 거리가 먼 신림9동은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지하철역이 멀어 서울대입구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경전철이 들어서면 주거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주변 역시 지하철역이 멀어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경전철이 놓일 경우 주택소비자와 부동산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곳으로 꼽힌다. 경전철 건설 호재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집값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실제 2007년 경전철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신림동 현대, 건영3차 등 일대 아파트들은 거래침체 속에서도 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신림동 이화공인 관계자는 “2007년 경전철 사업 확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도 오르고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최대 수혜지역은 신림9동 일대 경전철 여의도역~104역을 잇는 구간은 영등포 여의도동에서 동작구 신대방을 잇는 구간이다.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은 동작구 대방동 공군회관 주변. 진입로인 대방로가 상습정체구간이어서 불편이 따랐으나 여건이 많이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1628가구의 대림아파트는 인근에 노량진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교통여건까지 좋아져 혜택을 톡톡히 누리게 됐다. 이 아파트 86㎡은 2007년 경전철 사업 기본계획안이 발표되면서 호가가 2000만~3000만원 정도 올라 3억4000만원에 매매가 형성된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지금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대방동 일대는 주변에 노량진 뉴타운, 신길 뉴타운 등 경전철 사업 외에도 다른 개발사업이 줄을 잇고 있어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영등포구 신길동 삼환아파트(1173가구)도 경전철 개발사업 덕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구석구석 대중교통 불편해소 효과 기대 대림아파트와 마주보는 삼환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82·109㎡) 아파트로 채워졌고 경전철 사업으로 부동산 불황에도 시세가 변함이 없는 편이다. 이 아파트 82㎡는 3억3000만원, 109㎡는 5억원 선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신길동 삼환공인 관계자는 “경전철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대형 값이 많이 떨어졌지만 중소형 아파트는 시세하락 없이 2년 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전철 105~신림역은 봉천동과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을 잇는 구간이다. 아파트값 상승을 막고 있는 교통여건이 어느정도 해소됨으로써 부동산 시장의 기대가 큰 편이다. 관악구 봉천동 보라매타운 일대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아파트가 많은 곳. 보라매삼성(710가구)은 주변에 보라매공원과 백화점·병원 등 편의시설이 넉넉했으나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대표적인 아파트. 하지만 경전철이 들어서면 아파트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주변 공인중개업소들은 전망하고 있다. 보라매삼성 122㎡는 2007년 4억5000만원에 호가가 형성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신림동에서 경전철 사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아파트는 신림현대(1634가구)를 꼽을 수 있다. 신림현대 아파트 주변은 지하철2호선 신림역이 가깝지만 걸어서 이용하기는 불편했던 곳이다. 경전철 개발사업으로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인근에 신림뉴타운 개발이 추진 중이다. 뉴타운과 경전철 건설이 시너지효과를 내는 2013이면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신림현대 102㎡는 현재 3억5000만~3억8000만원을 호가한다. 신림선 108~서울대 구간의 수혜지역은 신림9동 주변이다. 경전철이 들어서면 버스를 이용해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건영신림3차(783가구) 79㎡ 매매가는 경전철 개발사업이 발표된 후 호가가 3000만원 정도 올라 현재 2억1000만원선이다. 신림동 태양공인 관계자는 “이미 경전철 건설사업 호재가 집값에 많이 반영된 편”이라며 “하지만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고 경전철이 개통되는 시점이면 인근 부동산 시장은 한번 더 들썩거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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