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11일 김문수 경기지사 주재로 평택 고덕면사무소에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고덕 국제신도시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지난달 초 삼성전자가 고덕산단에 입주하기로 확정되자 추가로 마련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고덕산단에 100조원을 투입해 태양전지와 의료기기를 비롯한 신수종사업과 차세대 반도체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삼성전자 입주로 약 3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수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도의 지원대책에 따르면 신도시 내 교육시설 부지 16만㎡에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분야의 외국 대학 분교와 중화권 대학을 유치하고 국내 특성화 대학이나 전문대학원 등을 세운다.
도는 이 같은 지원대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평택시와 경기도시공사, 삼성 관계자 등 21명으로 고덕산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2015년 12월 완공 예정인 산단 부지 조성공사의 각종 행정 지원과 도로망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업무를 맡게 된다.
1차로 고덕산단과 국도 1·38호선을 연결하는 경부고속도로 및 평택∼음성 고속도로에 나들목을 설치한다. 또 국도 38호선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해 산단과 주변 시가지를 손쉽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산단 인근의 KTX 지제역 건설을 위한 설계를 내년 6월까지 끝내고 8월 착공할 계획이다.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평택이 첨단 산업의 본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덕 국제신도시
평택시 서정·지제·장당·모곡동과 고덕면 일대 1735만㎡에 택지지구(1340만㎡)와 첨단 산업단지(395만㎡)로 분리돼 개발된다. 택지지구에는 주택 5만8300여 가구가 건설돼 14만4000여 명을 수용한다. 2020년 12월까지 3단계로 나눠 착공된다. 내년 1단계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10조54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