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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토지 거래, 5년2개월 만에 최다

여행가/허기성 2013. 7. 26. 13:43

 

지난달 전국 토지 거래량이 5년2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세 거래량도 조사 이후 처음으로 70만건을 넘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가 24만5525필지로 필지 수 기준으로 2008년 4월(24만8100필지)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달까지 적용한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물에 딸린 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7만2546필지였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5월과 비교해 0.11% 상승했고, 상승률은 하남시(0.393%)가 가장 높았다. 부천 원미구가 0.326% 올라 2위, 경북 예천군(0.312%), 부산 기장군(0.306%) 등 순이었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땅값 상승률 1위였던 세종시는 0.23% 오르는 데 그쳐 17위로 떨어졌다. 최근 아파트 등 주택과 상가 공급이 쏟아지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국토부 통계를 통해 파악한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72만8763건으로 2011년 통계 발표 이래 반기 기준으로 처음 70만건을 돌파했다. 작년 동기보다 7.15% 늘어났으며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 44만522건의 1.6배 수준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선 임대주택 공급도 중요하지만 전·월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전환하려는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임대 전문 회사 렌트라이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전·월세 거래가 가장 많았던 아파트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1950건)였다. 다음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