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매매가격 올라도 수도권은 '마이너스'
전세가격도 못 잡아 변동율 최고 14.90%
|
4일 국민은행 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서면서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8·28 부동산대책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9월(0.04%)부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탓이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연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아직 12월 집계가 남아있지만 지난해(-0.18%)의 마이너스 변동률을 벗고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잇단 대책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그러나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올 초부터 11월 말까지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1.79%로 부진했다. 2011년 5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면서 침체의 골이 워낙 깊었던 데다 10월부터 상승세로 반전했지만 오름폭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서울은 -1.83%의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폭이 수도권에서 가장 깊었다. 서울은 지난 10월(0.09%) 29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변동률로 전환했지만 11월에는 0.01%로 상승폭이 확 줄어들고 있어 이달에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할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북 14개구는 올 연간 변동률이 -2.14%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3.80%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성동구(-3.04%), 도봉구(-2.79%) 등도 많이 내렸다. 강남 11개구는 -1.57% 하락한 가운데 양천구(-2.42%), 강서구(-2.12%)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1.80%), 경기(-1.75%) 지역도 역시 마이너스 변동률로 약세를 보였다. 인천 중구는 연간 변동률이 -0.37%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경기에서는 일산 덕양구(-3.48%), 의정부(-3.41%), 용인 기흥구(-3.12%) 등이 많이 떨어졌다.
■전세시장 58개월 연속 상승 지속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올 들어 11월 말까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이 6.3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2009년 2월(-0.25%) 이후 올 11월(0.83%)까지 무려 5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수도권은 올 한해 8.11%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지난 2007년 이후 2011년(13.91%)을 제외하고는 근래들어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8.1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인천(7.47%), 경기(8.31%) 등도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12.13%로 가장 높았으며 성동구(10.45%), 송파구(10.09%), 양천구(9.15%) 등도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경기지역에서는 용인 수지구(14.90%)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남 분당구(13.92%), 고양 일산서구(13.00%), 안양 동안구(12.76%), 부천 원미구(13.12%) 등도 상승률이 컸다.
'용도별.추천분류 > 주택,아파트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 그런 건 없다" (0) | 2013.12.10 |
---|---|
단독주택 재건축 무더기 해제 (0) | 2013.12.09 |
"집값, 내년이 바닥… 無주택자는 전세 대신 집 사라" (0) | 2013.11.27 |
경매장으로 내몰린 고가아파트 (0) | 2013.11.21 |
"10㎝ 높였을 뿐인데"…'키높이' 아파트 설계의 마법 (0) | 201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