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반공진지 화성시 이전 '절대반대'

시흥 반공진지 화성시 이전 '절대반대'

채인석 화성시장은 31일 오후 시흥시 방공진지의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채 시장은 성명서에서 시흥시는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층고제한을 받는 방공진지를 화성시 매송면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수차례 보병 제51사단과 협의를 하면서 정작 화성시와는 단 한차례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53만 화성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여 지난 30년간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방공진지가 이전하면 고도제한이라는 규제를 추가로 받게돼 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방공진지의 화성시 이전 백지화 ▲시흥시와 51사단은 53만 화성시민에게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지 말 것 등 화성시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같은 계획은 국방부로부터 보완지시를 받은 시흥시가 화성시에 이전요청을 하면서 최근 알려졌다.

시는 성명서 발표와 국방부 항의방문을, 시의회는 반대 결의문 채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