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행복주택 공청회 주민반발로 '아수라장'
기사등록 일시 [2013-12-12
국토교통부와 LH가 개최한 경기 안산 고잔지구 행복주택 주민공청회가 반대 시민들의 항의로 15분만에 끝났다.
행복주택 고잔지구 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회원 150여명은 12일 오후 3시 고잔동 교통안전공단 강당에서 열린 공청회를 찾아 '도시환경 파괴하는 행복주택 결사반대', '소통없는 국토부 장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같은 구호가 적인 피켓을 손에 들고 행복주택 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국토부와 LH를 규탄했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공청회 시작 전 행사장을 찾아 "국토부 장관을 만나 행복주택 건립 반대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만에 공청회가 열려 안타깝다"며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 시민의 힘으로 행복주택 건립을 막아내자"며 주민들을 독려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일부 시민은 단상을 점거하고 국토부 관계자의 마이크를 빼앗아 "공청회 들을 필요 없다"며 진행을 방해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공청회를 진행하려는 국토부 관계자와 이를 방해하는 시민들의 몸싸움이 벌어졌고, 공청회에 참석 했던 이형주 LH 경기지역본부 본부장은 행복주택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둘러싸여 논쟁을 벌였다. 공청회가 아수라장으로 변하자 김정렬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결국 시작 15분만에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공청회는 빨리 끝내겠다"고 말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국토부는 이달 초 안산 고잔동 등 수도권 5곳에 서민대상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시와 주민들은 ▲계획도시 취지 훼손 ▲기반시설 부족 ▲복합개발에 따른 상권침체 등을 주장하며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김 시장은 앞서 4일 직접 서승환 국토부 장관을 만나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국토부는 그러나 안산 고잔지구 행복주택의 공급물량을 1500세대에서 700세대로 축소해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향후 주민들과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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