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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지지부진 파주·고양 개발사업 '가속도'

여행가/허기성 2013. 12. 30. 07:15

 

<불황에 지지부진 파주·고양 개발사업 '가속도'>

국내·외 투자 유치 성공, 갈등 해소…대형사업들 탄력

경기 침체로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파주·고양 지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19일 고양시와 파주시에 따르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아쿠아리움 건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방화대교와 서울 문산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6㎞, 왕복 2∼6차로)는 노선 갈등 해결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2014년 6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이 사업은 2012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고양·파주 지역 주민과 노선갈등으로 2년가량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갈등이 부분적으로 해소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파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파주프로젝트' 사업도 그동안 외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중동계 투자사로부터 200만 달러를 유치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UWI사가 사업에 참여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파주읍 372만㎡에 1조6천억원을 들여 자동차 테마파크와 첨단도시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내년 10월 보상에 착수, 2015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는 특히 지난 14일 롯데쇼핑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문발동 출판단지 인근 30㎡에 4천억원을 들여 쇼핑·문화·교육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커뮤니티 공간 '파주 세븐페스타'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파주 세븐페스타에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면세점도 추진되고 있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양지역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사업 예정지인 덕양구 강매동 40만㎡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 도시계획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발계획,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3천800억원을 들여 부품, 판매, 수리, 연구 등 자동차 종합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킨텍스 인근에 신축 중인 '일산씨월드아쿠아리움'도 막바지 공사에 접어들어 2014년 4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 2만5천880㎡에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3천157㎡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현재 81%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4천300t 수조에 해양생물 250종, 3만4천여 마리를 전시하고 해양생물관, 조류관, 육상 동물관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난항을 겪던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는 것에 대해 파주시와 고양시는 행정절차가 의제 처리되는 공여지특별법 적용과 인구 증가, 교통여건 개선 등 투자여건이 좋아진 때문으로 분석했다.

파주시의 한 관계자는 "불황에도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양호한 투자 여건 때문"이라며 "각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다른 공여지 개발사업 등 민자 유치가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