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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뒤에 살고싶은 집은..단독주택 41% vs 아파트 29%

여행가/허기성 2014. 4. 8. 22:02

국토硏 1590명 설문

 

10명 중 6명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최근 10년간 공급된 주택 10가구 중 8가구가 아파트다. 한국 사람들의 이 같은 아파트 사랑은 얼마나 계속될 수 있을까.

8일 국토연구원이 국민 1590명을 대상으로 현재 및 미래(30년 뒤) 거주 희망 주택을 설문조사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64.1%, 단독주택은 14.7%에 달했다. 하지만 30년 후 미래에도 계속 아파트에 거주하겠다는 의사는 28.7%로 낮아졌다. 반면 단독주택은 41%로 증가했다.

타운하우스 및 테라스하우스에 살겠다는 응답은 0.4%에서 15.8%로 높아졌다. 요리, 세탁 등 생활서비스를 스스로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드 레지던스 선호도도 0.1%에서 5.9%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주상복합 아파트에 살겠다는 응답은 1.5%에서 2.8% 상승에 그쳤다.

이용우 국토연구원 선임 연구원은 이날 열린 세미나에서 "미래에는 소득 증가와 함께 1인, 2인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단독주택 등 주택 유형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대규모 획일적인 아파트 위주에서 친자연적 단독주택 등 자연회귀적 생활공간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주택의 자산가치에 비해 거주가치, 다시 말해 집은 사는(buy) 것이 아니라 사는(living) 곳이란 인식이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 소유 욕구보다는 전월세 임대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주택의 자산가치에 비해 주택의 거주가치가 더 크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0년 35.7%에서 2012년 44.8% 그리고 2013년에는 60.8%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장기 휴가가 보편화되면서 단기 방문 형태보다는 체류 형태의 여가생활이 늘어 세컨드 하우스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서울에 아파트를 소유하면서 교통이 편리한 지방에 단독주택을 갖는 1가구 2주택 개념이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미래에는 사물인터넷 등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의 삶의 모습도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IT기술 발달로 인한 유연근무제도 확대는 주거지 선택의 폭을 넓혀주게 될 것"이라며 "직장과 사는 곳이 가까운 직주근접이 아니라 직주 원격화가 앞으로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