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 '북한52번열차' 타고 방북

 

최연혜 코레일 사장 '북한52번열차' 타고 방북

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북한열차를 타고 방북한다.
코레일은 21일 오후 5시 27분에 최 사장이 중국 북경을 출발해 북한 평양으로 들어가는 ‘북한52번열차’를 타고 방북한다고 밝혔다. 북한52번열차는 신의주에서 평양까지 이어지는 평의선을 24시간 동안 달려 22일 오후 5시 45분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최 사장의 방북은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정례회의 참석차 이뤄지게 됐다. 코레일은 지난달 OSJD 제휴회원에 가입하면서 따데우쉬 쉬오즈다 OSJD 의장의 정례회의 참가 요청을 받았다. 이번 OSJD 정례회의는 북한철도성 주최로 23일부터 28일까지 평양에서 열린다. 첫날인 23일에는 각국 철도대표단의 상견례와 환영리셉션이 열리고, 24일부터 28일까지는 OSJD 활동결과 공유, 화물·여객 등 분야별 위원회 활동결과 보고, 자동궤간변화시스템 등 대륙철도 운영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휴회원으로 참석하는 코레일은 대륙철도 운영과 기술협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향후 유라시아 대륙철도 구상의 밑받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사장의 방북에는 윤동희 코레일 남북대륙철도사업단장, 이민철 코레일 국제협력처장, 러시아어 통역사 등 관계자 4명이 동행한다.

한편, 최 사장 방북이 얼어붙은 남북 관계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지도 관심사다. 최 사장의 방북은 2010년 5·24 조치 이후 북한이 한국 당국자의 방북을 처음으로 허가한 것이다. 또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첫 고위급 공직인사이기도 하다.

최 사장은 28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