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이사]③ 139명 평균 16억1300만원…정몽구 회장 98억원 '연봉킹'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230,000원▼ 3,500 -1.50%)그룹 회장이 국내 상장사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2위는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1,451,000원▲ 3,000 0.21%)부회장(67억원)이다. 삼성은 다수의 고액 연봉자를 배출했다. 지난해 20억원 이상 보수를 받은 대표이사 10명 중 4명은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다.
조선비즈는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82곳 대표이사 239명의 보수를 조사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원 이상은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연봉 5억원 미만 대표이사는 연봉 액수를 밝힐 의무가 없다. 지난해 5억원 이상 받은 대표이사는 139명이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16억1274만원이다.
대기업 대표이사 모두가 고액 연봉을 받진 않는다. 30대 그룹 상장사 대표이사 중 100명(41%)은 연 보수 5억원 미만을 받았다.
- ▲ 국내 30대 그룹 182개사(社) 대표이사 239명 중,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이 공개된 CEO는 139명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최신원 SKC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등이 최고액 보수를 받는다. /정리=송병우 기자
◆ 정몽구, 98억원 ‘연봉킹’…20억원 이상 高연봉자 40%는 삼성 대표이사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총 9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현대모비스(012330) (294,000원▼ 2,000 -0.68%)2개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전문 경영인으로는 권오현 부회장(67억3700만원)이 가장 많이 받았다. 그 뒤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62억1300만원), 최신원 SKC(011790) (32,300원▲ 400 1.25%)회장(52억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0억8900만원), 조양호 한진(002320) (30,300원▲ 1,300 4.48%)그룹 회장(37억9100만원)이 잇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003490) (33,750원▲ 350 1.05%)·한진칼·한진 등 다수 계열사에서 급여를 받았다. 같은 계열사지만 서용원 한진 사장과 윤주식 한진해운홀딩스(000700) (7,040원▲ 340 5.07%)부사장은 연봉이 5억원 미만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부회장은 미등기 이사로 보수를 알 수 없다.
239명 중 연봉 5억~10억원을 받은 대표이사는 58명(23.4%)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9억9000만원), 김충호 현대차 사장(8억9900만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6억9400만원), 김동철 두산엔진(082740) (7,910원▼ 100 -1.25%)사장(6억300만원), 서정 CJ CGV(079160) (43,400원▲ 200 0.46%)부사장(5억300만원) 등이 있다.
대표이사 53명(21.8%)이 10억~20억원을 받았다. 박장석 SKC 부회장(19억4400만원), 김신 삼성물산(000830) (71,300원▼ 1,700 -2.33%)사장(18억4200만원), 임대기 제일기획(030000) (24,750원▲ 0 0.00%)사장(18억100만원), 김석 삼성증권(016360) (43,000원▼ 350 -0.81%)사장(16억7200만원),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14억9400만원) 순이다.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회장(12억833만원)도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20억원 이상 초고액 연봉자는 28명(11.8%)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0억8900만원), 구본무 LG그룹 회장(43억8000만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42억4100만원) 등이 있다.
239명 중 4번째로 나이가 적은 정지선 현대백화점(069960) (131,000원▲ 500 0.38%)그룹 회장(39억400만원)은 40억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았다. 최은영 회장과 함께 유이한 여성 대표이사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90,200원▲ 0 0.00%)사장(30억900만원)도 초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대표이사 보수에서 두각을 보였다. 연봉 20억원 이상 대표이사 28명 가운데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가 11명으로 40%에 달한다.
◆ 대표이사 연봉도 ‘부익부 빈익빈’…상위 5名이 전체 15.1% 차지
국내 대기업집단의 대표이사 보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정몽구 회장, 권오현 부회장, 신종균 사장, 최신원 회장, 윤부근 사장 등 상위 5명 연봉(330억7500만원)이 조사대상 전체의 15.1%에 해당한다.
반면 의무 공개 기준(5억원)을 갓 넘은 하위 5명의 연봉 총합은 25억6183억원에 그쳤다. 서정 부사장, 한병희 롯데하이마트(071840) (70,500원▼ 100 -0.14%)대표, 윤수원 신세계아이앤씨 대표,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 등은 연봉을 모두 합쳐도 전체의 1.14%에 머물렀다.
5억원이 넘지 않는 대표이사는 대부분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특히 CJ·동부·대림·코오롱(002020) (21,750원▼ 450 -2.03%)등 그룹 소속 대표이사 다수는 지난해 보수가 5억원 밑이었다. 이들이 지급받은 보수는 알 수 없다.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부는 이종근 동부제철(016380) (2,960원▲ 40 1.37%)부회장, 이순병 동부건설(005960) (2,040원▼ 30 -1.45%)사장을 비롯해 8개 계열사 대표이사 9명의 평균 연봉이 5억원을 밑돌았다. 안병덕 코오롱 사장,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사장 등 코오롱 5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5명도 보수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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