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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좋은글

이런 신랑하고 삽니다.

여행가/허기성 2014. 7. 10. 06:43

20살때 친구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나이는 동갑입니다.

홀 시어머니에 무녀독남 딸랑 혼자인 집에 5년동안
지극정성인 신랑 마음 하나 보고 결혼했습니다.

결혼하는 당일 날까지 친구들이 & #39;이건 아니다.& #39;
& #39;다시 생각해봐라.& #39;
했습니다.

근데......
어디 도망이라도 갈까봐 남편이 술김에
찾아간 저에게 도장을 찍는 바람에,
뱃속에 혼수품을 준비해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결혼후.....
큰 아이가 19살.
작은 아이가 15살.
아들만 둘입니다.

남편은 20살 만날때 처럼
결혼생활 19년 동안 정말 한결같습니다.

남자 셋인 집에서 저는 소위~~엄마로.
아내로. 때로는 딸로. 그리고 왕비로
살고 있는 행복하고 즐거운 여자입니다.

약간 무뚝뚝한 신랑이 이젠 밤새 도란 도란 하루있었던 얘기로 웃기도 하고,
때론 스트레스 받아오면 신랑 상사들 욕을 엄청해댑니다.
그럼...
저의 신랑 속~~~시원하다 합니다.
무뚝뚝한 신랑이 지금은 애교 잘 부립니다.
곧잘 절 웃게 합니다.

아이들이 그럽니다.
우리집은 엄마말씀이 법이라고.....

아이들이 나가서 먹고 싶다는 것이 있으면,
"집 밥이 최고"다 합니다.
제가 나가서 먹고 싶다면 아무말 안하고
신랑은 옷부터 입습니다.

신랑과 저 맞벌이를 합니다.

신랑직장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입니다.
교대근무라 시간도 많은편이라,
모든 집안일을 다 해줍니다.

집안에 손 댈것 없이 다 해줍니다.

늘 스킨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합니다.
늘 뽀뽀와 늘 품에서 놓히를 않습니다.
잘때 더더욱 그럽니다.
아침에도 뽀뽀로 깨웁니다.
밤새 팔베개로 19년 동안 한쪽 팔을 내어줍니다.
앉을때도 신랑이 앞에 앉춥니다.

밥 먹을때도 반찬을 내가 먹고 둔것을
남편이 먹습니다.
입에 넣어주거나, 숟가락 위에 올려줍니다.
먹고 남은 것은 모두 남편이 다 먹습니다.
아이들것도..... 제것도......

제가 힘들어하는 일은 전혀 시키지 않습니다.

저희 부부는 술을 즐기는 편이라....
(부부 금술이 최고 입니다.)
마누라 건강 나빠질까봐,
민들레 효소.
흑마늘 만들기.
꿀 마늘에 재우기.
생강,배갈아 꿀에 재우기.
식초 담그기.
산도라지 효소.
솔잎 효소.
홍매실 효소.
오디효소.
복분자효소.
등등....

혈액순환에 좋다는
야간문 술.
오가피 술.
말벌집 술.
매실 술.
솔 술.
민들레 술.
등등....

만들어서 함께 먹고 있습니다.

전부 직접 구해서 귀하게 만들어 주기에 늘 감사합니다.

이 남자 아니였다면 이런 행복.
즐거움. 사랑 못느끼면서 살았겠지요.

늘 함께라서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뒤척이는 잠자리에서 늘 먼저 뽀뽀를 합니다.
그리고는 토닥 토닥 내 등을 두들겨 줍니다.

늘 1년을, 3년을, 5년을,
10년을 함께 계획하고,
실천함에 낭군님 앞으로 당신으로 인해
더 많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을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앉아 버리는 배설물도 아까운 울 신랑...
사랑합니다.

오늘도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