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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멀리 보고 높이 보자.

여행가/허기성 2014. 7. 20. 21:19

 

 

 

퇴근 후 친구를 만나거나, 손님을 만나 술좌석을 가져본지 오래됐다. 2년쯤 됐을까? 퇴근 후 곧장 집으로 갈 때는 불경기요, 이중삼중으로 약속이 겹칠 때는 호경기다. 요즘 만나자는 약속이 많은 사람은 자기 업계가 호경기임을 아시라.
문제는 20-30대 처녀총각들이다. 퇴근 후 만나자는 사람이 없어 쓸쓸히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열에 일곱이라 하니 그러다가는 데이트도 못한 채 늙은이가 되지 않겠는가. 처녀 총각들이 서로의 얼굴을 들여다보는 게 아니라 핸드폰 들여다보기에 바쁜 세상이 돼버렸다.
또 야근이 없어졌다. 야근도 하고, 술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면서 서로 얼굴을 봐야 정이 들 텐데,

얼마 전 시골을 가봤더니 사람 구경하기가 왜 그렇게 힘 드는지? 가는 곳마다 고속도로 사정은 기가 막히게 연결이 돼있지만, 다니는 차가 없으니 임자 없는 나룻배요, 고무줄 없는 팬티일 수밖에, 부동산은 널려 있어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과연 값이 나가는 부동산인지, 무주공산인지 구별하기 어렵더라.

지금은 경제도 불확실하지만, 국제사정도 불확실하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땐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 많다. 부동산시장도 불확실 하다 보니 부동산 사놓으면 가슴이 좁아진다고 한다. 아래 몇 가지를 참고하면서 가슴을 넓게 펴고 살자. 언젠가는 그동안 손해 봤던 모든 돈을 보상받을 날이 올 것이다.

1. 부동산활성화대책 또 나온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은 DTI폐지 등 금융규제완화, 장기보유특별공제확대 등 부동산 세제 손질,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용, 다주택자 세제개편 등 크고 작은 조건들이 어느 정도 해결이 돼야 북소리가 날 텐데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딴생각을 하고 있어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책은 또 나올 것이다.

2. 차이코리아 기대

시진핑주석이 방한한 후로 차이코리아(차이나+코리아)가 유행이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이 432만 명이고, 중국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396만 명이다.

외국인 투자자들 중에서 중국인들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국가가 한국에 투자한 금액이 23억 80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멀리 할 수도 없지만, 가까이 다가오는 중국의 넓은 시장을 외면하기도 어렵다. 한. 중 FTA가 체결된다면 우리나라 경제의 틀은 사정없이 바뀔 것이다. 경제의 틀이 바뀐다면 부동산 소유자들의 가슴도 넓어질 것이고,

3. 통일 기대

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 하지만 시기가 문제다. 기약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갑자기 올 수도 있다. 그래서 통일을 대비하자고 하는 것이다. 서울에는 중국물결, 평양에는 일본 물결이다. 중국이 한국에 가까이 다가오자 일본이 평양으로 깃발을 돌린 것이다. 우리로서는 북한이 일본을 왕래하면서 한국의 발전상을 알아주기를 기다려야 한다.
북한 해주나 청진에서도 남한 TV를 시청하고 있다니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북한 주민은 김연아선수를 다 알고 있다. 중국에 있는 북한주민 100명 중 97명이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통일이 되면 부동산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지금 남아도는 아파트도 동이 나겠지.


4. 투자 0순위

하반기에 분양예정인 아파트 물량이 3만 가구가 훨씬 넘는다. 지어 놓게 되면 그럭저럭 팔리는 모양이다. 국내사정이나 국제사정으로 봤을 때 부동산투자자들은 먼 여행길에 선 사람들이다. 사는 주택은 좋은 것으로 골라 놓고, 여유가 있으면 이제 돈이 갈 곳은 토지와 상가 등 수익성 건물이다.

원래 권력을 잡으면 뇌가 좁아지고 부동산을 사놓으면 가슴이 좁아진다고 했다. 그러나 가슴을 활짝 펴고 다가올 그날을 기다리며 살자.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고 하던가. 멀리 보고 높이 보자. 경기 좋아지고 통일되면 가지고 있는 못난 부동산도 다 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