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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임박..'국내 코치진 누가 될까'

여행가/허기성 2014. 8. 11. 20:11

"40대 국내 지도자 3명 정도 합류 전망"

한국 축구 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크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이 유력해진 가운데 그를 보좌할 국내 코치진 구성도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1순위 협상 대상자를 판 마르베이크 감독으로 결정하고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지난 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직접 출장을 떠나 협상을 펼치고 돌아왔다.

↑ (AP=연합뉴스)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해진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감독. << 연합뉴스 DB >>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신임 사령탑 선정과 관련해 "일주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답변받기로 했다"고 말해 조만간 결정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도 지난 9일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행을 결정한다면 나에게는 정말로 마지막 감독직 계약이 될 것"이라며 "강한 정신력과 강도 높은 훈련이 한국 대표팀의 특색으로 보인다"고 말해 사실상 수락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축구협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의 'OK' 사인이 떨어지는 대로 세부 계약 내용을 놓고 막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판 마르베이크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확정되면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국내 코칭스태프로 누가 선임될지도 관심거리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네덜란드 코치들이 있지만 한국인 코치와도 함께 일하고 싶다"며 "한국과 네덜란드 코치의 좋은 조합을 만들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술위원회는 판 마르베이크 감독과 계약이 성사되면 협의를 통해 국내 코치진을 3명 정도 선임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당장 9월 5일과 9일에 각각 베네수엘라와 우루과이 평가전이 잡혀 있어 코칭스태프 구성이 시급하다.

새롭게 구성될 코칭스태프는 6명 규모로 예상된다.

판 마르베이크 감독은 수석 코치 1명과 피지컬 코치 1명을 대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코치진은 3명(공격 코치 1명·수비 코치 1명·골키퍼 코치 1명) 정도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새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은 40대의 젊은 지도자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코칭스태프는 신임 사령탑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은 물론 선진 축구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중요한 자리여서 신중하게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40대 코치진 후보군으로는 신태용 전 성남 감독, 안익수 전 성남 감독, 김태영 전 대표팀 코치 등이 물망에 오를 수 있다. 이들은 모두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여서 국내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게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