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0년 묶인 알짜땅' 개발 길 열린다
서울 강남권 일대의 대규모 아파트단지 인근 노후 주택가나 빈 땅에 중·고층의 상가나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이 땅들은 과거 1970~1980년대 대규모 아파트지구 개발 과정에서 남은 자투리땅들이다. 아파트지구에 포함돼 층고 제한을 받았던 백화점 등의 증축도 가능해지고 학교·공원 부지 역시 다른 용도로 전환해 개발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 같은 조치로 개발이 가능해진 용지만 374만여㎡로 여의도 면적(290만㎡)을 훌쩍 넘는데다 대부분 반포·압구정·도곡동 등 강남권 금싸라기 땅이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아파트지구 관리방안'을 마련해 이번주 중 일선 구청에 통보할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서울시내 18곳에 이르는 '아파트지구'에서 실제로 아파트를 건립한 주택용지 이외의 중심시설용지·개발잔여지·기반시설은 아파트지구에서 분리해 별도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지구단위계획이란 도시 내 일정 구역을 관리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주민 제안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건축물의 용도·높이·용적률·토지용도 등을 정하게 된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지하철역이 많이 들어서면서 상권으로 발달할 수 있는 곳인데도 아파트지구에 포함돼 있다는 이유만으로 다세대·다가구주택들로 남아 있던 건물들의 개발을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주민 제안을 받아 타당성 검토를 거친 뒤 적절한 수준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 아파트지구 내 주택용지 이외의 땅은 중심시설용지 48만8,748㎡, 개발잔여지 29만2,674㎡, 기반시설용지 295만7,886㎡로 총 373만9,308㎡에 달한다. 개발이 제한적인 도로(117만9,891㎡)를 제외하더라도 255만9,417㎡ 규모의 부지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해 개발이 가능해진 셈이다. 특히 개발 대상지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 대형 유통시설과 아직 실제 용도로 활용하지 않은 학교·공원 부지도 상당수 포함돼 땅값 상승 등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그동안 아파트지구에 묶여 있던 주변 용지의 활용방법에는 한계가 분명했다"며 "지역별 요구를 다양하게 반영해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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