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황금 노선'·한전 부지 현대차 매입.. 강남 삼성동 땅값 '들썩'
내년 봉은사 사거리에 9호선… 상가·업무빌딩 등 최근 급등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부동산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되고 내년 초 봉은사 사거리에 지하철 9호선역 등이 새로 생기면서 일대 상가와 업무빌딩, 아파트 등 부동산이 들썩이는 것이다. 제2롯데월드 일부 개장, 롯데칠성부지 개발 등이 맞물리면서 2호선과 9호선, 신분당선 등 강남으로 통하는 지하철 '황금노선' 구간의 부동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삼성동 상권은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7만9342㎡)를 10조5500억원에 사기로 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전 부지 매각가격은 3.3㎡당 4억3880만원이다.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강남역, 명동 중심상권 땅값은 3.3㎡당 최대 1억원 안팎이다.
여기에 코엑스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12월쯤 재개장할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초 봉은사 사거리에 지하철 9호선역이 개통된다. 동탄~킨텍스 GTX 노선과 의정부~금정 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삼성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울시는 코엑스~한전~한국감정원~서울의료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72만㎡를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탄천 바로 옆 서울의료원 부지 3만1657㎡도 입찰을 기다리고 있다. 개발 재료들이 많아지면서 삼성동 부동산은 2년 전부터 심상찮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2년 새 50% 이상 올랐다는 곳도 있다. 한전 부지 인근 이면도로에 있는 중소형 빌딩 매도호가는 2년 전 3.3㎡당 8000만~1억원 안팎에서 최근 1억5000만~2억원대로 뛰었다.
상가 임대료와 아파트 값도 오름세이다. 부동산114 통계를 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역 주변 상가 임대료는 ㎡당 월 3만2800원이었으나 올해 2분기 3만8600원으로 상승했다. 삼성동 평균 아파트 시세는 전용면적 3.3㎡당 올해 1월 3402만원에서 10월 현재 3491만원으로 2.6% 뛰었다. 한전 부지와 인접한 풍림2차(아이원)아파트 전용면적 94㎡의 매도호가는 지난 2월 6억7000만원에서 최근 7억60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올랐다.
2호선도 제2롯데월드 개장일정 확정으로 롯데타운(롯데칠성부지 개발)과 함께 강남역~삼성역~잠실역을 잇는 '황금벨트'가 구축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2008년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들어서면서 강남역 일대 땅값이 급등했다. 삼성동 또한 현대차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립한다면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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