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길이 '돈 길'이다
부동산 속설에 '길을 따라가면 부동산이 보인다' 또는 '교통 길이 돈 길'라는 말이 있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은 인프라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늘어나 생활여건이 좋아지고 직장으로의 출퇴근도 용이해져 아파트는 및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 임대수요가 풍부해져 일대 부동산의 관심도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지하철 노선, 도로라고 다 같은 골드라인과 로드는 아니다. 특히 강남권 등 도심과의 접근성이 얼마나 좋아지냐에 따라 부동산의 가치가 결정된다.
최근 골드라인·로드로 불리는 신 교통망은 수도권만 보더라도 대략 7~8군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9호선 2단계 ▲신분당선 추가 연장 ▲용인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있다.
◆9호선 2단계=서울 강서권과 강남권을 가로지르는 '황금 노선'인 지하철 9호선의 2단계 구간 개통이 내년 상반기로 다가오면서 신설역 주변 부동산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 개통되는 구간은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 사거리(926정거장)~선정릉 사거리(927정거장)~옛 차관아파트 사거리(928정거장)~봉은사 사거리(929정거장)~종합운동장(930정거장)까지로, 5개 역이 새로 들어선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을 이끌 대형 호재 중 하나로 꼽히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개통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09년 1단계 개통 당시 강서 지역 집값이 상승했던 학습효과 덕분이다.
업계에서는 1단계 개통 당시만큼의 가격 급등은 힘들겠지만 그동안 강남 지역이면서도 가까운 지하철역이 없어 저평가를 받았던 논현동과 삼성동 일대 아파트가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예정부지(현 한전본사 부지) 개발과 맞물려 9호선 추가 개통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신분당선 연장=강남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신분당선 연장구간도 눈길을 끈다. 신분당선은 지난 2011년 10월 1차로 개통한 강남역~분당 정자역 구간이 운행 중이고, 연장구간이 차례로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장 1단계(정자역~광교신도시) 구간이 2016년 2월 개통 예정이고, 2단계(광교신도시~호매실) 구간은 2019년께 개통될 예정이다. 3단계(강남~용산) 구간은 설계구상 단계를 밟고 있다.
◆용인 '광주∼에버랜드' 복선전철 추진=경기도 용인시는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을 잇는 총 연장 17km의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 추진을 최근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시에서 건의한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은 에버랜드에서 단절된 용인경량전철과 성남~여주간 복선전철과의 효율적인 연계철도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현재 '수서~용문간 복선전철'의 대안으로 검토 중인 '수서~광주간 복선전철'과 연계, 서울의 수서~광주~용인을 잇는 수도권 남동부의 광역 철도망을 구축하는데 의의가 있다.
'광주~에버랜드(전대)간 복선전철'이 경유하는 용인 처인구 포곡읍•모현면 지역은 용인 에버랜드, 용인자연휴양림, 한국외국어대학교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의 입지와 함께 왕산 도시개발사업 등의 개발계획이 진행 중으로 지속적인 교통수요 증가와 개발압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환경관련 규제와 함께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개발과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서울 강남지역의 동서간 연결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의 교통량을 분산 처리하고 기존 개통된 강북의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하여 서울특별시의 통합도시고속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강남구 수서동 구간으로 이어지는 도로폭 4~8차로, 총연장 34.8km의 고속화도로로 개설된다.
계획구간 중 1단계, 동남부지역 23.2km(금천구 독산동~강남구 수서동)구간은 2001년에 착공하여 2014년 준공예정이며, 2단계 서남부지역 11.6km(영등포구 양평동~금천구 독산동)구간은 2011년 착공하여 2016년 준공예정이다.
"부동산 속설에 길 따라 돈이 움직인다는 말이 있듯이 교통이 좋아지면 기반 시설까지 잘 갖춰지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며, 최근에는 직장과 집이 가까운 직주근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신설 역세권에 임대사업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며 "교통 환경이 부동산에 미치는 비중이 더욱 커지면서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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