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내년 3월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4일 한국경제신문이 통일부와 민간단체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측 낙원무역총회사는 한국 남북경협경제인연합회(이하 남경련)와 2015년 봄 서울에서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를 열기로 합의하고 우리 측에 참가 의향서를 보냈다.
의향서에는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들의 참석 명단과 참석 기관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낙원무역총회사는 지난해 12월 숙청된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과 김여정의 고모인 김경희가 관리하던 조직이다. 남경련은 대북 사업을 하고 있는 경제인들의 총연합체로 2010년 출범했다.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간 차원에서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것으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5·24 대북제재 조치로 남북 간 경제협력이 중단된 가운데 문화교류 차원에서 양측이 준비한 행사로 알려졌다.
북한 요리사 100명이 서울광장에서 한국 요리사 100명과 음식 경연대회를 열 계획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옥류관, 평양 대동강 음식점, 고려식당, 조선민족음식연구원 등이 참가의사를 밝혔다고 한국경제신문은 전했다.
‘남북 민족음식 예술문화 대축제’가 열려 김여정의 방한이 성사되면 김일성의 핏줄인 ‘백두혈통’으로는 처음 한국을 찾는 것이다.
그러나 통일부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동방영만 남북경제인연합회 회장의 일방적인 주장이므로 신뢰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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