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일가 상장주식 재산 '26조원'…1년새 두배
조양호 일가 상장주식 평가액 1천600억 확대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상장 주식 평가액이 26조원으로 1년 새 배 가까이 불어났다.25일 재벌닷컴이 10대 그룹 총수 일가의 보유 상장사 주식을 평가한 결과 24일 기준으로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자산 평가액이 26조596억원으로 올해 1월 2일의 13조4천4억원보다 94.5%(12조6천592억원) 불어났다.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제일모직[028260] 상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세자녀가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이 1조1천억원에서 12조2천811억원으로 증가한 덕분이다.보유 상장 주식 자산은 이 회장이 12조3천239억원으로 연초보다 13.2%(1조4천313억원) 증가했고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1조4천546억원으로 2.6% 늘어났다.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상장 주식 자산은 연초 1조1천억원에서 7조7천911억원으로 7.1배로 커졌다.
연초만 해도 상장 주식을 한 주도 보유하지 않던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상장주식 규모는 2조2천450억원씩으로 모친 보유액을 웃돌게 됐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 부부가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도 1년 새 35.4%(8천864억원) 증가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연초 2조5천18억원에서 현재 3조3천862억원으로 늘어났고,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20억원어치의 상장주식을 새로 보유하게 됐다.
'땅콩 회항' 논란 속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평가액은 4천78억원으로 연초보다 65.5%(1천613억원) 불어났다.
조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액은 연초 1천716억원에서 2천890억원으로 늘어났고,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396억원)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396억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395억원) 등 세 자녀의 보유 상장주식은 1년 새 58.8% 증가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가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2.9%(665억원) 늘어난 2조3천79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 회장은 연초보다 307억원 증가한 1조2천436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는 연초보다 38억원 많은 9조7천406억원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정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은 연초 6조6천692억원에서 5조8천985억원으로 11.6% 감소했으나, 정의선 현대차[005380] 부회장 보유 상장주식이 3조8천327억원으로 연초보다 25.4%(7천75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롯데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GS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 5개 그룹 총수 일가 보유 주식자산은 연초보다 줄어들었다.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일가가 3조3천128억원으로 1년 새 26.3%(1조1천798억원) 감소했다.
연초 3천331억원이던 신 회장의 상장 주식 평가액은 2천940억원으로 11.7% 축소됐으며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은 각각 1조3천489억원, 1조4천605억원으로 각각 28.7%(5천430억원), 27.6%(5천563억원) 감소했다.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1조9천565억원에서 9천261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7천459억원으로 18.6%(1천707억원) 감소했다. 현재 보유 상장주식은 김 회장 5천306억원, 부인 332억원, 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 1천41억원, 차남 동원씨 391억원, 삼남 동선씨 391억원 등이다.
허창수 GS그룹 회장(3천681억원)과 허윤홍 GS건설[006360] 상무(218억원), 딸 윤영씨(140억원) 등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규모도 4천39억원으로 연초보다 14.4%(678억원) 감소했다.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일가 보유 상장주식 평가액도 16.4%(674억원) 줄어든 3천43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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