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적용 받는 '착한 가격' 물량 봇물
주택 수요자들에게 올해 분양시장의 꽃은 공공택지다. 땅값과 건축비 범위 내에서 가격 규제를 받는 분양가 상한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상한제가 탄력 적용되는 민간택지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할 것이어서 주택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분양예정인 공공택지 중 ‘알짜’가 많다. 첫 분양하는 공공택지는 적지만 앞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실감한 공공택지가 적지 않다. 올해 분양시장에 나오는 주요 공공택지 물량을 알아봤다.
상한제 유지로 청약경쟁 더욱 치열할 듯
◇위례신도시=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분양시장 보증수표인 공공택지다. 지난해 분양 때마다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아파트분양권에 억대의 웃돈이 붙어 있어 분양시장의 ‘로또’로 불리는 곳이다. 분양가가 저렴해서다. 잠실 등 인근 지역의 시세보다 30~40%가량 싼 3.3㎡당 1700만~1800만원 선이다. 민간 아파트의 경우 전매제한이 1년이어서 분양권 전매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많은 물량이 쏟아졌지만 올해는 아쉽게도 2개 단지 정도만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의 위례우남역푸르지오 중소형 아파트와 보미종합건설의 중대형 단지다. 둘 다 성남권역이고 주상복합이다.
위례우남역푸르지오는 2017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 인근이다. 트랜짓몰이 들어서는 중심상업지구도 걸어서 갈 수 있다.위례에서 민간 아파트로 중소형 물량은 희소가치가 높다. 대부분 공공물량이다. 지난해 12월 마찬가지로 대우건설이 분양한 위례신도시 내 첫 중소형 민간 단지인 위례 중앙 푸르지오는 주택형·지역별로 최고 5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위례 분양은 올해 이 정도로 끝난다. 송파지역과 하남지역 일부의 군 부대 이전이 늦어지면서 2~3년 분양 공백기를 거쳐 다시 분양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곡지구=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서권의 최대 규모 신개발지인 마곡지구에서 민간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다. 중소형 1100여가구의 대단지다. 분양가는 앞서 분양된 공공물량보다 다소 비싼 3.3㎡당 1500만원 선이다.
마곡지구는 366만㎡ 규모의 자족도시다. 2014년 8월 착공한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해 롯데·에쓰오일·코오롱·이랜드 등 33개 대기업의 입주가 확정됐고 26개 중소기업도 들어설 예정이다. 협력업체까지 입주하면 상주인구 4만명, 유동인구 4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곡지구 올해 물량도 많지 않다.
◇광교신도시=수도권 신도시의 대표적 블루칩의 하나가 광교신도시다. 이미 도시가 대부분 형성돼 있지만 상업용지 일부 물량이 남아 있다. 지난해 3.3㎡당 1500만원선에 분양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광교는 1순위 평균 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힐스테이트 광교와 같은 상업지역 내에서 중흥건설 등이 분양계획을 세우고 있다.
◇동탄2신도시=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분양 큰 장이 선다. 1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동타2신도시에 앞서 분양된 단지들에 최고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어 분양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도 전매제한 기간이 1년이다. 호반건설이 올해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1월에 A4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를 내놓는다. 중형 주택형이고 가구수는 1100여가구다. 인근에 KTX 동탄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미사지구=지난해 분양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곳의 하나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지구(미사강변도시)에서도 올해 분양계획이 잡혀 있다. 미사강변도시는 사실 자체 입지도 좋다. 미사지구는 서울 강동구 옆이다. 상일IC·강일IC·올림픽대로를 통해 서울 송파 방면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 방면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이 지난해에 이어 중대형 500여가구의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분양한다. 초·중·고가 인접해 있고 한강변이어서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평균 6.5대 1, 최고 9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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