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인리발전소' 인근 단독주택 매입해 '카페'로 신축중
특유의 재치 넘치고 날카로운 화법을 통해 스타강사로 유명세를 떨치는 김미경씨(50)가 지난해 봄 당인리발전소(현 서울화력발전소) 인근 서울 합정동에 14억5000만원짜리 단독주택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최근 '홍대상권' 확장으로 이곳 주변에 카페거리가 형성되자 김씨 역시 카페로 신축하는 것으로 현장 조사결과 확인됐다. 토지가격이 1년도 안 돼 수억 원 이상 오른 것은 물론 임대소득 역시 짭짭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원빌딩부동산중개에 따르면 김미경씨는 2014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토지면적 150㎡, 건물면적 76㎡의 단층주택을 14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하나은행으로부터 8억원을 대출받아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매입 당시 이곳은 80대의 노부부가 사는 허름한 단독주택이었다. 하지만 최근 당인리발전소 개발이 시작되면서 합정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인다. 가까운 '홍대거리' 상권이 확장하고 있는데다 주변에 카페가 속속 들어서면서 최고의 투자처로 꼽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합정동 주변은 당인리발전소가 최근 지하발전소로 착공됐다는 소식과 함께 부동산 매물들이 자취를 감춘다"며 "홍대상권이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주변에서 6호선 상수역 주변까지 뻗어나가면서 2·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까지 개발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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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미경씨가 소유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카페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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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미경씨가 소유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소재 단독주택변화 모습. 위 사진은 2012년 촬영(네이버거리뷰),
실제 해당 주택을 찾아가보니 카페로 신축한 후 내부 인테리어공사가 한창이었다. 주택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한 것이다. 해당 구청에 문의한 결과 제1종근린생활시설(휴게음식점)로 허가가 났고 지난해 12월 사용승인이 떨어졌다.
당인리발전소 입구와 불과 50m 떨어진 곳으로 좁은 길옆으로 소형빌딩들과 주택가가 형성돼 있었다. 당인리발전소는 2016년 9월까지 발전소를 지하화하고 지상엔 문화공간과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개발호재임은 분명하다.
이 때문에 주변상가 권리금과 임대료가 급등하는 것은 물론 땅값까지 크게 올랐다. 김씨의 상가는 현재 18억~20억원을 호가한다는 설명이다.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4억~6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다. 신축한 후 임대수익은 별도다. 주변 임대료는 연면적 3.3㎡당 10만원 정도다.
"기존 도심의 홍대상권과 달리 한강이 가까워 쾌적하고 차를 이용하는 구매력 있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합정역 남단으로 상권확장은 계속될 것"이라며 "남들보다 발빠르게 투자한 것이 주요했다"
김씨는 더블유인사이츠 대표 등 기업인이지만 대중에게는 스타강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방송에서 청춘들을 위한 조언을 그만의 방식으로 시원시원하게 하면서 많은 이의 공감을 얻어내 순식간에 스타강사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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