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라인' 타고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
'고속철도(KTX) 라인'이 분양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 이어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로 열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KTX 수서역 인근 문정지구를 비롯해 광명역세권지구, 인천 오류동 등지가 대표적이다.
KTX 역사 주변은 유동인구가 많아 상가는 물론 산업단지 등이 조성되기에 좋다. 공공기관 같은 업무시설도 밀집돼 있어 배후수요도 많다. 광역 교통망이 갖춰지는 만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해져 기업 수요도 몰린다. 입주 기업 입장에선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반 지하철 역세권에 비해 KTX 역세권은 전국으로 이동이 편리해 지식산업센터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서·광명역 등 인근 주목
우선 수서~평택간 KTX 시·종착역인 수서역 인근이 눈길을 끈다. 서울 수서에서 경기도 동탄2신도시를 거쳐 평택시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수서에서 평택시까지 2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수서역 일대는 개발전망이 밝은 편이다. 기존 3호선·분당선 이용객과 함께 광역교통망 이용 수요로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까지 환승센터와 역세권 개발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수서역 주변 문정지구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 테라타워 2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 4번 출구와 연결되며 3·8호선 환승역인 가락시장역도 가깝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2개 동, 942실로 구성된다. 연면적 14만3730㎡ 규모다. 동부지방법원·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인접해 업무 효율성도 높다.
각종 호재를 업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일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곳에는 창고형 할인 매장인 코스트코가 입점한 데 이어 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등이 최근 문을 열었다. 광명역세권지구에서는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지식산업센터)가 올 상반기에 분양된다. 연면적 29만여 ㎡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3개 동, 기숙사동 1개 동이 조성된다. 시공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개통한 KTX 검암역세권 주변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코레일공항철도는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검암역 광장용지를 서울역처럼 컨벤션과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인근 인천 서구 오류동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블루텍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15만1935㎡, 지상 11층 규모다. 이 중 제조업체가 9개 층, IT업체가 2개 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송파 테라타워2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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