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호재 많은 고양시 부동산 살아나나
일산신도시가 포함된 고양시가 각종 교통호재 흐름을 타고 되살아나고 있다. 그동안 이 지역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동남권인 분당신도시 등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일산~동탄 GTX 노선 개발, 경의선 경전철 개통 등 다양한 교통호재와 각종 규제완화, 9.1부동산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며 일대 부동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양한 교통호재 중에서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단연 가장 큰 호재로 꼽힌다. 경의축과 경부축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결을 위해 제안된 GTX A노선은 당초 계획보다 연장된 일산 킨텍스(대곡역)~수서(동탄) 구간은 이미 타당성 검사를 마쳤다.
최근에는 신분당선 연장 노선의 도심부 일부 구간 노선을 같이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기존 전철로는 일산에서 강남역까지 환승을 통해 1시간30분 정도 소요됐지만, GTX가 개통되면 20분대로 강남까지 도달할 수 있어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전구간 개통된 파주 문산과 서울 용산을 잇는 경의선 복선전철도 호재로 꼽힌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 및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999년 착공한 사업이다. 2009년 7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40.6km), 2012년 12월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 구간(6.1km)을 개통한 데 이어 지난해 말 마지막 3단계 용산~공덕 구간 2.5km까지 전면 개통됐다. 용산∼공덕 구간의 직접 연결 개통으로 경의선과 중앙선 전철을 상호 연장 운행하게 되면서 용산역에서 환승 없이 하나의 노선처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산에서 용문까지 운행시간도 최대 30분이 단축되는 등 이동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열차 운행 횟수도 증가한다. 또 용산역에서 기존 철도 환승 및 호남고속철도 이용도 가능해 서울도심 접근성과 전국적 이동 편의성이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서북부 교통 중심지로 성장 가능성이 큰 GTX 출발지인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들어서는 대곡역이 가장 큰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과 경의선 복선전철, 2016년 개통 예정인 고양 대곡∼부천 소사 복선전철에 이어 GTX까지 통과하는 멀티역세권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교통인프라 구축으로 고양시 주택시장에 훈풍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실제 각종 호재가 잇따르면서 고양시는 미분양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고양시 미분양은 지난해 1월 3784가구에서 12월 1658가구를 기록하며 무려 2126가구의 미분양을 해소했다.
집값도 회복세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고양시 1㎡ 면적당 아파트 값이 지난해 1분기 258만원에서 2분기에는 260만원, 3분기는 263만원, 4분기에는 265만원으로 꾸준히 오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현재는 267만원에 이르고 있다. 일례로 일산서구 대화동 현대아이파크 전용 84㎡의 국토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2013년 4분기 3억초반대에 거래됐지만 2014년 4분기에는 최대 3억6000만원까지 거래되면서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GTX 노선이 뚫리면 그간 문제로 제기돼오던 경기 서북부 지역의 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며 “GTX역이 들어서는 대화동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고 고양시 능곡, 행신동 등도 혜택을 볼 수 있다고 전망되는 만큼 이 시기 일산을 포함한 고양시의 알짜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고양시 일대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주목할만한 단지 소개다.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표 단지로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다. 경기도 일산동구 백석동에 분양 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는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어우러진 고급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4층, 최고 지상 59층 주상복합 아파트 6개동 총 2404가구와 지하 4층, 지상 19층, 전용면적 24~48㎡의 전체 293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주)동일이 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7블록에 분양 중인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 고양 '삼송 동일스위트 1차'도 주목할만하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동,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66~84㎡의 총 968세대 규모로 짓는 이 전 세대를 남향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했으며, 주차장 전체를 지하로 넣어 지상공간의 녹지를 확보했다.
이밖에도 올 상반기 신규 분양 단지들도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우선 호반건설이 오는 4월 고양시 원흥지구 A5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966가구로 이뤄진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한화건설도 오는 6월경 일산서구 대화동에서 ‘일산 킨텍스 꿈에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1100가구와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대단지라 생활인프라가 좋을 전망이다. 또 GTX 노선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대곡역이 인근에 있어 수요자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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