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매진행·낙찰건수 역대 최저치…"거래량 살아나면서 경매시장 부진"
올해 1월 경매진행·낙찰 건수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이 100만5000 건으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일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경매시장으로 들어오는 물건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올해 1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를 살펴본 결과 전달보다 경매진행 건수가 3004건 줄어든 1만3918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매통계가 축적된 2001년 1월 이후 최저치다.
낙찰건수도 5051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단 진행건수 대비 낙찰 건을 나타내는 낙찰률은 36.3%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4.0명으로 전달보다 0.3명 증가했고, 낙찰가율은 69.3%를 기록해 2.9%포인트 감소했다.
1월 경매지수를 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눠 살펴보면 진행건수는 수도권 6640건, 지방 7278건으로 나타났다. 전달 702건 차이가 나던 경매 진행 물건은 이달에도 638건 차이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 건수는 지방이 1월 들어 2754건(낙찰률 37.8%)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2297건(낙찰률 34.6%)을 기록했다.
1월 수도권 낙찰가율은 68.7%로 전달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의 경우 1월 낙찰가율은 70.3%를 기록해 수도권보다는 높게 나왔지만 전달보다 3.8%포인트 감소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수도권이 전달보다 0.4명이 늘면서 5.0명을 기록했다. 지방의 경우 0.2명이 증가해 3.3명을 기록했다.
1월 경매진행 건수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시설 4917건, 업무·상업시설 2790건, 토지 5233건, 공업시설 337건으로 나타났다. 토지가 전체 39%로 1월 법원경매 부동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주거 37%, 상업 21%, 공업 3%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낙찰건수는 주거시설 2145건(낙찰률 43.6%), 업무·상업시설 734건(낙찰률 26.3%), 토지 1798건(낙찰률 34.4%), 공업시설 118건(낙찰률 35.0%)을 각각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주거시설이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어진 83.1%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낙찰가율이 6.4%포인트 떨어진 58.8%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6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토지는 0.7%포인트 떨어진 66.0%, 공업시설은 1.9%포인트 하락한 68.4%를 기록했다.
1월 최고 낙찰가는 서울 종로구 평동 종교시설로 감정가의 64.8%인 165억원에 낙찰됐다. 5층 규모의 종교시설인 이곳은 지난 2012년 첫 경매에 나와 2년 8개월 만인 지난 1월 21일에 낙찰됐다. 2012년 첫 경매 당시 감정가는 191억2310만원이 책정됐으며, 이후 5번의 기일 변경과 1번의 유찰이 있었다.
1월 법원경매 낙찰 물건 중 응찰자 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대구 달성군 유가면에 있는 임야로 응찰자 128명이 몰려 최다응찰자 1위를 차지했다. 감정가는 6613만원이었으며, 낙찰가는 감정가의 604.7%인 3억9990만원이었다. 응찰자 128명은 2001년 이후 역대 최대 응찰자 7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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