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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보고 개발지"땅"도 보고…'일석이조' 귀성길

여행가/허기성 2015. 2. 18. 08:58

 

 ◇산업단지·KTX,고속도로 주변 ‘눈길’

목포.남양주·경산 등 6곳 대규모 산단 조성 호재
KTX호남선 지나가는 목포.광주송정·정읍 주목
토지보상비 풀린 완주군 재투자로 땅값 오를 듯

전라남도 목포시가 도시근교형 산업단지인 대양일반산단 분양에 나선다.
목포시는 19일 대양일반산단 내 131필지 99만9010㎡ 규모의 산업용지 분양 신청을 시작한다. 대양산단의 유치 업종은 세라믹과 전기장비, 고기능성 수산식품, 해양조선 기자재, 자동차 제조업 등이며 대규모 투자 유치 시 업종 변경도 가능하다. 대양산단은 무안공항, 목포신항만 등과 인접한데다 2017년 호남선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 접근이 1시간대로 단축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방에서 주목하는 개발 이슈 가운데 하나가 도시첨단산업단지다. 정부가 연초 발표한 ‘25조원 규모 투자 활성화 대책’에 따라 내년부터 경기 남양주, 경북 경산, 대전, 울산, 전남 목포,순천, 제주 등 6곳에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된다.산업단지 개발은 주변 부동산시장에 장기적인 호재로 여겨진다. 현장 근로자와 상주 인력 등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게임·소프트웨어 등 16만 3535㎡ 규모의 정보기술 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제주에는 올해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가 2곳뿐이다. 다음 달 서귀포시 강정동에서 ‘제주강정유승한내들’ 아파트 499가구, 5월에는 제주시 아라일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서 한화건설이 759가구를 분양한다.경북 경산, 대전, 전남 순천에서도 연내 각각 2개 단지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이 오는 7월 경산시 중산동에서 ‘경산펜타힐즈더샵2차’ 아파트 806가구를 내놓고, 11월에는 고려개발(004200)이 압량면에서 새 아파트 358가구를 선보인다. 대전시 관저4지구 30블록과 노은3지구에서는 6~7월 사이 총 1601가구가 쏟아진다. 그간 주택 공급이 뜸했던 순천시에도 올해 2개 단지, 72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자동차·에너지 중심의 30만㎡ 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울산은 살펴볼만한 신규 공급 물량이 비교적 넉넉하다. 오는 3월에 아이에스동서와 고려개발이 북구 매곡동과 중구 반구동에서 각각 1187가구, 111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411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올해 교통 분야의 최대 화두는 단연 오는 4월 개통을 앞둔 KTX 호남선이다. 목포시는 19일 대양일반산단 내 131필지 99만9010㎡ 규모의 산업용지 분양 신청을 시작한다.㎡당 분양가가 266,700원(평당88만원)인 대양산단의 입주업종은 세라믹, 전기장비, 고기능성 수산식품, 해양조선기자재, 자동차제조업 등이며 대규모 투자 유치시 업종변경이 가능하다.

대양산단은 육·해·공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해 국내외 물류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오는 2017년 호남선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서울까지 소요시간은 현재 2시간대에서 1시간 45분대로 단축된다. 10km 거리에 있는 목포신항은 3만톤급 대형선박 6선석이 운영 중으로 3선석이 건립 중이며, 20km 거리에 있는 무안공항은 중국 상해와 북경, 제주 등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가 취항 중이다.
대양산단은 도심과 인접한 도시근교형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교육·의료·쇼핑 등 근로자의 정주여건이 우수하다.
이 노선이 지나는 목포, 광주송정, 정읍, 익산, 공주, 오송역 인근 부동산도 한 번 둘러볼 만하다. 유동 인구 증가와 역세권 개발로 주변 지역 분양시장이 들썩일 수 있어서다.효성은 다음달 충남 공주시 신관동에서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를 분양한다. 공주에서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전용면적 59~84㎡ 475가구로 이뤄진다. 정읍역 인근인 전북 정읍시 연지동에서는 같은 달 영무건설이 연지아파트를 재건축한 ‘연지 영무예다음’ 82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KTX 오송역이 위치한 세종시에는 3월 3-2생활권 내 ‘제일풍경채’ 아파트 510가구를 필두로 올해 11개 단지, 1만 811가구가 쏟아진다. 대부분 2-1생활권에 모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료=부동산114·지존
◇올해 지방에 풀리는 토지 보상비 3조 4000억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투자자라면 이번 연휴 기간 중 토지 시장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전국 땅값이 2010년 말 이후 50개월 넘게 오르고 있고, 지난해 토지 거래량도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회복세가 뚜렷해서다.특히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토지 보상금이 풀리는 곳이 주목할 만한 대상이다. 보상금의 상당 부분이 주변 부동산시장에 재투자되면서 인근 지역 땅값이 함께 꿈틀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부동산개발 정보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올 한해 택지개발·산업단지·철도사업지구 등 전국 145개 지역에 총 11조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예정이다. 이 중 서울·수도권을 뺀 지방 97개 사업지구에 풀리는 돈은 약 3조 4000억원이다.3월 전북 완주군 ‘완주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2단계 사업’에 1300억원, 7월 대전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3000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11월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사업을 위한 1547억원 규모의 토지 보상이 예정돼 있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보상받는 땅 주인들은 높은 토지 선호도, 세금 감면 등의 이유로 인접 지역에 재투자하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토지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