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소액·단순하게 투자하라

 

분산·소액·단순하게 투자하라

불황에도 잘 팔리는 부동산이 알짜 

반포에 거주하는 서혜경(52) 씨는 글로벌 기업의 CEO로 근무하는 남편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10억 원을 가지고 임대 사업이 가능한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나를 찾아왔다. 

부동산이 다시금 기지개를 펴자 그녀처럼 5~10억 원 가량의 돈으로 투자할만한 부동산을 찾기 위해 나를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일부 풀렸다고 하더라도 이 정도의 돈을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 호주머니에 담고 있는 분들은 드물다. 현재의 경제 상황으로는 10억 원짜리 임대용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더 여유 자금이 있는 이들이 최소한 11억 원 이상으로 본인이 투자한 물건을 되사줘야 하는데, 기대 임대수익률 외 가격이 오르기가 쉽지 않다. 대신 10억 원을 5개로 쪼개서 2억 원씩 신규분양하는 소형임대형 물건에 투자하면 수익률도 더 높일 수 있고 환금성도 뛰어난 물건을 강남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주택자라면 차라리 임대사업으로 등록, 취득세도 안 낼뿐 아니라 종부세도 면제,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증여하기도 쉽다. 서혜경 씨는 필자의 컨설팅대로 강남권에서 시행사가 원가로 공급하는 신규분양 임대형 물건 5개를 바로 계약, 임대수익률 10%를 올리면서 지인들을 나에게 자주 소개시켜주는 VIP 고객이 되었다. 

환금성 면에서 분산 소액투자가 유리 

“쉽게 살 수 있는 부동산과 팔기 쉬운 부동산중 어느 쪽이 좋은 부동산입니까”

수 년 전부터 대중을 상대로 강의하는 기회가 주어지면 가볍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대다수 수강생들은 팔기 쉬운 부동산이 좋은 부동산이기 때문에 투자해야 한다고 바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수강생들의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보면 원할 때 바로 팔리지 않은 물건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