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살 때 할부금융사 이용하면 신용등급 떨어진다
차량을 할부로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할부금융사보다는 신용카드사를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동차 구입시 자금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개인신용평가회사(신평사)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에 따르면 자동차 구입 시 대금 결제를 위해 할부금융사를 이용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평사들이 자동차 구입비용을 부채(신규대출)로 분류해 신용을 평가하기는게 이유. 통상 부채가 늘면 신용평점이 떨어지고 이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A씨가 2000만원 상당의 아반떼를 사기 위해 할부금융사와 3년 약정을 맺고 매달 차량 대금을 갚는다고 하면, 신평사는 A씨의 할부 약정액 2000만원을 전액 부채로 평가한다. 신평사는 부채가 증가하면 신용평점 하락 요인으로 판단한다. 또 일정 수준으로 평점이 떨어지면 신용등급을 낮춘다. 할부금융사는 현대캐피탈, 아주캐피탈, 롯데캐피탈, KB캐피탈, 신한캐피탈, 하나캐피탈, BS캐피탈, BMW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도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등 자동차 구매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통칭한다. KCB 관계자는 "차량을 할부로 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할부금융사보다 신용카드사를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 관리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로 아반떼를 샀을 경우 A씨의 신용평점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신용카드로 차량을 구입하면 신용카드사에서 차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특별한도'를 통해 부여하는데, 신평사는 차 구입비에 한해 제공된 특별한도를 부채로 보지 않는다. 즉 자동차 구매 대금이 부채로 잡히는지 여부에 따라 신용평점에 영향을 미칠지 그렇지 않을지가 결정되고, 그 결과에 따라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신용카드로 차량을 사면 차량 대금이 부채로 잡히지 않는다.
신용등급은 금융거래정보 등을 바탕으로 1~10등급으로 평가되며 10등급에 가까울 수록 저신용자로 분류돼 금융거래때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등 불이익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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