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울 93분은 48편 중 1편 뿐 … 최대 2시간 7분 소요
다음달 2일 개통될 호남고속철도(KTX)의 서울과 광주송정구간 요금과 운행 속도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애초 정부가 발표한 것과 달리 호남선의 구간별 요금이 경부선보다 더 비싸져 승객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용산∼광주송정역 구간 일반실 운임 성인기준 요금은 4만6800원, 용산∼목포역 구간은 5만2800원으로 기존 KTX(용산∼광주역) 운임보다 8200원·8100원 각각 인상된다.
충북 오송∼광주송정역은 2만8200원으로 기존보다 4700원 상승한다. 인천공항∼광주송정·목포역 운임은 8200원 인상된 각각 5만9400원과 6만5400원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호남선 KTX 요금이 경부선보다 비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용산∼광주송정역 구간은 304㎞로 1㎞당 요금은 154원이다. 반면 293㎞인 서울∼동대구역 요금은 1㎞당 145원이다. 호남선이 1㎞당 9원 가량 높은데, 호남선이 11㎞ 길다는 점은 감안해도 4300원의 요금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용산∼광주송정은 고속선로 활용이 91.8%, 서울∼동대구는 76.2%여서 호남선 요금이 비싸졌다는 게 코레일 측의 설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시간도 문제다. 광주송정구간 KTX 실제 운행시간은 1시간46분으로 서울∼동대구의 1시간50분과 큰 차이가 없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은 광주송정역부터 용산역까지 1시간 33분 만에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험운행 결과 각 역을 거칠 경우 소요 시간이 1시간 33분∼2시간 7분 등 평균 1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열차 운행 시간표를 구성했다. 용산∼광주송정간 일일 운행편수 48편(주말기준) 중 1시간 33분이 걸리는 열차는 밤 9시 20분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익산, 광명을 거쳐 밤 10시 53분 용산역에 도착하는 562호 열차 한 편뿐이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전남·전북 등 3개 시·도당 위잔장은 지난 13일 호남선 KTX 요금책정이 부당하다며 공동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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