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나홀로 질주 이유있었네
지난달 판매 8.5% 늘어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부터 ‘모닝커피 한잔’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커피값 정도만 아끼면 36개월 할부로 경차 모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차량 구입 첫해엔 하루 1000원씩 모아 1개월에 3만원가량만 내고, 이후엔 하루에 1만원씩만 내면 모닝을 살 수 있다. 주머니가 얇은 젊은 층이 이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하면서 모닝의 월 판매량은 3개월 전보다 36%나 늘었다.
올 들어 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인다. 수입차 공세 속에 국내 완성차들이 대부분 고전하고 있지만 기아차의 판매량은 늘고 있다.
지난달 국내에서 기아차는 4만2305대 팔렸다. 작년 3월에 비해 8.5% 증가한 수치다. 올 들어 3월까지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은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기아차를 제외하면 1% 중반대에 불과하다.
기아차는 다양한 이벤트와 판촉 프로그램 덕분에 판매가 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기아차는 모닝커피 한잔 이벤트 외에도 다양한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K시리즈를 할부 기간에 따라 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36개월 이하를 선택하면 연 1.9% 금리로 K3와 K5 등을 살 수 있고, 60개월 이상 할부로 사면 연 3.9% 금리로 구입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 덕에 K시리즈 판매량은 매달 늘어 지난달 연중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8일엔 연 2.9%의 금리로 하이브리드카를 살 수 있는 ‘반값 할부’ 프로그램도 내놨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입차에 맞서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판매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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