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000억원 내놨다 … NFL 버펄로 전 구단주 작년 미국 기부왕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이 낸 최고 기부액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 기부 관련 전문잡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낸 사람은 미국프로풋볼(NFL) 버펄로 빌스의 전 구단주 랠프 윌슨 주니어(사진)였다. 그는 지난해 3월 95세를 일기로 타계하면서 뉴욕주 버펄로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사는 저소득층과 노숙인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재단에 10억 달러를 남겼다.
이어 코네티컷주의 억만장자 테드 스탠리(84)가 6억5000만 달러를 기부해 2위에 올랐다. 스포츠 관련 기념물 등을 팔아 돈을 번 그는 조울증에 걸린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의료기관의 정신 건강 관련 연구에 써달라며 큰돈을 기부했다. 웨어러블 카메라 제조업체인 고프로(GoPro)의 최고경영자(CEO) 니컬러스 우드먼(40)은 교육과 이민 관련 업무에 써달라며 실리콘밸리 공동체 재단에 5억 달러를 내놓아 3위에 올랐다.
4위는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에 3억5000만 달러를 기탁한 홍콩 재벌 가문의 모닝사이드 재단이 차지했다. 홍콩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헝룽(恒隆)그룹의 로니 챈(66) 회장과 제럴드 챈(64) 이사 형제가 낸 돈은 이 대학 역사상 가장 큰 단일 기부액이다. 하버드대는 1986년 작고한 헝룽그룹 창업자 T H 챈의 이름을 따 보건대학원의 명칭을 ‘하버드 T H 챈 보건대학원’으로 바꿨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42)는 그의 아버지 이름을 딴 재단에 1억7730만 달러를 기부해 5위를 기록했다. 2013년 개인 최고 기부자는 9억9000만 달러를 기부한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31)였다.
익명의 60대 남성, 1억2500만원 기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4일 익명의 60대 남성이 1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밝혔다. 모금회에 전화해 근처 식당으로 불러서는 수표를 건네고 사라졌다. 이 남성은 2012년 1월 1억원, 그해 말 1억2000만원을 내는 등 지금까지 총 4억7300만원을 기부했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 15년째 돈 놓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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