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판 코엑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원점
한화역사 사업 완전히 포기…코레일·서울시 "사업성 재검토"
‘강북판 코엑스 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사업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유일한 우선협상 대상자 후보였던 한화역사컨소시엄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서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14일 “한화역사컨소시엄이 지난달 사업 참여를 완전히 포기했다”며 “향후 서울시와 전반적인 사업 방향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지 2015년 1월 30일자 27면 ‘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손 뗀다’ 기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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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코레일이 소유한 서울역 북쪽 철도부지(5만 5000㎡)를 컨벤션센터와 부대시설인 호텔·오피스텔·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일명 강북판 코엑스 ‘국제교류단지’로 만들기 위해 2008년에 시작됐다. 당시 오는 2017년 개발이 완료되면 8만 4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연간 5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2011년 수익성 부족 등의 이유로 감사원이 사업성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코레일이 지난해 5월 사업 방식을 자체 개발에서 민간 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바꾸면서 사업이 재추진됐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한화역사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우선협상 대상자 후보에 올랐지만 세부 일정 조율과 대체 고가도로 비용 부담 문제 등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코레일과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쳤지만 내부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업의 추가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사업자 비용 부담 축소 등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한 뒤 민간 사업자를 다시 공모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서울역 7017프로젝트’ 발표를 통해 고가도로 공원화에 따른 대체 고가도로 신설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신탁 관계자는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작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해 주변 부동산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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