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대 일이라더니"..못 믿을 아파트 청약 경쟁률
[앵커]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아파트 분양광고를 보면 예비 집주인들의 마음은 조급해지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실제 계약률은 훨씬 저조한 경우가 다반사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11월 분양한 경희궁 자이입니다.
최대 50: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며 떠들썩했던 단지입니다.
하지만 1085가구중 150가구가 현재 미분양 상태입니다.
청약만 해놓고 계약은 포기한 허수 때문입니다.
<gs설 분양사무소 관계자> "청약은 최고 50:1까지 경쟁률은 나왔고…계약 포기나 이런 분들 세대가 남아있는거죠." 작년 한해 분양 시장에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고도 예비 입주자의 계약 포기로 속앓이를 하는 단지는 이곳 뿐이 아닙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은 절반 이상 계약을 포기했고 보문파크 뷰 자이와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도 10%의 계약이 불발됐습니다.
올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대1.
그러나 서울 지역 아파트의 실제 계약률은 80%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수억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청약률을 부풀리거나 실제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따라서 건설사들이 공개하는 청약경쟁률만 믿고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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