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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따라 부동산 달린다…역세권에 주택 수요 몰려

여행가/허기성 2015. 5. 18. 07:29

KTX 따라 부동산 달린다…역세권에 주택 수요 몰려

광주(송정)목포,원주·동탄·평택 등 주목 받아

국가 고속철도망 확충으로 전국 생활권 지도가 바뀌고 있다. 올해 이후로 개통되는 고속철도(KTX)가 부동산 시장의 변수로 떠올랐다. KTX역 주변이 생활중심지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올초 개통된 KTX호남선(서울 용산역~광주 송정역,목포)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에 맞춰 개통되는 ▶KTX 강원선(인천국제공항~서울 청량리~서원주-평창-강릉) ▶신경주·울산 등의 구간을 지나가는 KTX 경부선(서울 용산역~동대구~신경주~울산~부산) 등이 2017년 말까지 신규구간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전국이 2시간 40분 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해지면서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X 확대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원주·동탄(화성)·평택·울산은 KTX역세권으로 벌써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느껴지고 있다. 분양시장의 청약마감 행진은 물론 부동산 지표도 꾸준히 상승세다.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집값이 오르고 있다.

3월 말 기준으로 원주의 미분양이 전월(1418가구) 대비 8.32%(118가구) 감소한 1300가구다. 임대 1255가구를 제외한 민영주택은 45가구에 불과하다. 동탄은 전월 대비 89%(316가구) 감소한 38가구, 평택은 65%(307가구) 감소한 165가구, 울산은 19%(59가구) 감소한 250가구다.

KTX 개통지역은 대개 지역성장 거점지역이어서 여러 개발호재들이 겹치면서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개발호재 겹쳐 미분양 줄고 가격 상승

건설사들도 KTX 수혜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KTX강원선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원주에서 대우건설이 원주 봉화산푸르지오를 6월 분양한다. 원주 단계동봉화산 2지구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동 99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 가구 전용 60~84㎡형의 중소형으로 구성되고 롯데마트 등 기존 단계동 편의시설과 원주시청 등 관공서 이용이 편리하다. 국내 유일의 4개 복선전철이 교차하는 쿼드러플역세권인 KTX서원주역과 원주고속?시외버스터미널, 중앙선 원주역과도 가깝다.

수서발 KTX의 대표적 수혜지역인 동탄2신도시와 평택에서 대림산업GS건설이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KTX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동탄을 10월 분양한다. 전용 59~94㎡형의 1526가구의 대단지다. 동탄2신도시의 리베라CC 남동쪽에 위치하여 골프장 조망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GS건설은 KTX평택역(지제역)이 위치한 평택에서 자이더익스프레스를 1차 물량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29층 총 18개동의 전용 59~111㎡형 1849가구의 규모다.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공급물량의 94%를 차지한다.

KTX의 오송역의 수혜지역인 세종시에서 포스코건설·계룡건설·금호건설이 공동시공하는 세종 더샵 리슈빌 어울림(가칭)가 9월 분양예정이다. 세종2-1생활권(P3지구)에 1502가구의 대단지 규모로 조성된다.

KTX역이 들어서는 울산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복산 아이파크를 5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418가구 가운데 1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