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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즈음,땅도 작고 값이 싼 것,

여행가/허기성 2015. 5. 27. 16:49

작은 주택들이 몇 년째 반란을 일으키더니 지금은 아주 건설사들까지 나서 작은 것만 분양하고 있다. 그러나 짧은 것과 긴 것은 교대로 일어나고, 큰 것과 작은 것의 위치는 바뀌는 게 세상 이치다. 주택도 작은 것, 땅도 작고 값이 싼 것, 상가도 작고 값이 싼 것, 모두가 작은 것들의 행진곡이 울린다.


모두들 작은 것만 찾는 이유는 뭘까? 두 말하면 잔소리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돈 있으면서 큰 집, 큰 땅, 넓고 비싼 상가 싫다는 사람 있거든 나와 보시라. 작은 부동산이 좋다고 우기는 사람은 오기로 내뱉은 소리일 뿐이고, 여유가 있다면 큰 부동산 싫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이 없는 이유는 뭘까? 소득이 없기 때문이다. 일자리가 빈천해서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 돈이 없기 때문에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어 작은 것만 찾고 있음이다. 소비자 물가는 낮아도 생활물가는 높다. 내년부터 60세 정년이 되면 이제 청년들이 취업하기는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야 할 판이다.

결국 내가 작은 부동산을 사(買)고, 작은 부동산에서 사(居)는 이유는 돈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국이 작은 부동산으로 도배를 하고 있다. 언젠가 작은 승용차가 거리를 누비더니 다시 중형으로 바뀌고 있다. 머지않아 부동산도 그럴 때가 오리라, 그건 사필귀정이다.

인구가 줄어들어 작은 것만 찾게 되고, 가구 수가 늘어 작은 것만 찾게 된다는 말은 그냥 하기 좋은 말이고, 돈 없는 사람이 오이 밭에서 작은 것 사먹는 이치나 다를 바 없는 일이다. 지금은 작은 것이 유행일지라도 머지않아 다시 큰 것이 온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고 살자.

또 지금 작은 것에서 산다고 슬퍼할 일도 아니다. 힘써 일하고, 애써 모으면 큰 것으로 가는 일은 시간문제다. 전세에 쫓겨 빚내서 집을 사놓고 걱정하고 있을지라도 몇 년이 지난 후에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될 것이다. 자신을 믿고 열심히 뛰자. 뛰는 자는 성공하더라.

천하보다 소중한 한 글자는 “나”다. 나 자신을 믿고 살자.
그 다음 그 어떤 것도 이길 수 있는 두 글자는 “우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 글자는 뭘까? “사랑해”다. 가족끼리 뭉치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 사랑은 주는 것이다. 받으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를 가져오는 네 글자는 “내 탓이요”
돈 안 드는 최고 동력 다섯 글자는 “정말 잘 했어”라는 칭찬이다.

더불어 사는 여섯 글자는 “우리 함께 해요”
뜻을 이룬 사람들의 일곱 글자는 “처음 그 마음으로”
인간을 돋보이게 하는 여덟 글자는 “당신이 최고입니다”라는 격려요,
다시 한 번 일어서게 하는 아홉 글자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나를 지켜주는 든든한 열 글자는 “내가 항상 네 곁에 있을께”라는 말이다.

부동산을 많이 가져도 사람됨이 부족한 사람은 실패한 사람이요, 부동산이 전혀 없어도 사람됨이 완전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하늘은 좋은 사람에게 좋은 부동산을 주더라. 얻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잃기를 잘 하고,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얻기도 잘 하더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취급하는 개인업자들이나, 기업들의 컨설팅을 해주는 일이 주 업무다. 따라서 부동산이 돌아가는 사정이나, 수급예측을 보통사람들보다 잘 한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그런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를 찾아 대면상담을 하거나, 급할 때에는 전화상담을 한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가라”는 속담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그런데 물어서 가지 않고 자신의 실력만 믿고 가다가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이 허다하다. 부동산재테크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어설프게 아는 사람이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물어서 하기 때문에 실수를 안 한다.

인터넷 좀 뒤져보고, 부동산재테크 책 한 권 사 보고나서 온갖 것을 다 아는 듯 기존주택도 빚내 사서 전세 놓고, 분양권도 두 개 사놓고, 200평짜리 바위산도 사놓고, 두 평짜리 상가도 사놓고 시세 오르기를 기다리다가 답답하면 찾아오더라. 대개 보면 개수만 많았지 영양가 없는 것들이거든,

요즘 전세가격 상승으로 인해 빌라와 연립이 춤을 추고 있다. 빌라가 많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을 가보면 실감이 날 것이다. 새로 분양하는 집은 5-6년 전 지었던 집보다 같은 크기라도 7-8천만 원 더 비싸다. 전세가 지겨워서 내 집 마련 목적으로 빌라나 연립을 산다 하더라도 신중을 기할 일이다.

빌라나 연립은 다만 역세권이라는 주장을 세워 판촉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주택시장이 상승해도 문제가 있고, 하락해도 문제가 있게 된다. 상승하면 아파트 값만 오르고 빌라나 연립은 오르지 않는다. 하락하면 모두들 아파트로 가기 때문에 빌라와 연립은 거래가 되지 않는다.

“뉴스테이”라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지역에 5천가구 이상 짓는다고 한다. 짓는 것도 아파트요, 새로 나온 것도 아파트다. 경상도와 전라도 끝에서 파주. 속초 끝까지 자고나면 올라가는 게 아파트다. 신도시에는 틈새 땅을 이용해 오피스텔을 짓는다. 2-3년 후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눌려 죽는 사람 많을 것이다.

아파트는 차고 넘쳐도 대학생들이나 젊은 직장인들은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단독자취를 포기하고, “셰어하우스”라는 동거를 한단다. 이런 사람들끼리 뭉쳐서 함께 살고, 주거비를 반씩 부담하는 생활방식이다. 갈수록 소득이 줄게 되니, 작은 것도 합동으로 살아야 할 판이다.

국회에서는 연분홍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린다는 노래가 유행이다. 여러분들은 무슨 노래를 좋아하시는가? 돈 없는 사람이 부를 노래가 있다.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리 집 문 앞에서 매 맞는 이유를 아시리라.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작은 주택을 사고, 작은 주택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