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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4월 한달 동안 10조원 폭증 '사상 최대'

여행가/허기성 2015. 6. 24. 09:46

 

非은행예금취급기관 기타대출 1.6조원 증가

지난 4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이 가계에 빌려준 대출액이 전달보다 10조원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4월은 봄 이사 수요가 많아 다른 달보다 대출 규모가 크지만, 올해 4월은 예년보다 대출액 증가폭이 훨씬 컸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주택거래가 증가했고, 기준금리가 연 1.75%로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무르며 차입 비용이 낮아진 것이 대출 증가세에 불을 당겼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4월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4월 예금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2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한 달 동안 10조원 넘게 증가한 것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0월 한 달 가계대출이 7조8000억원 늘어난 것이 월 대출 증가폭으로는 사상 최대치였는데, 4월 대출 증가액은 이보다 2조3000억원 더 많았다.

4월 늘어난 가계대출 중 8조원이 주택담보대출이었고, 나머지 2조1000억원은 기타대출이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8조2000억원 늘어났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기타대출(마이너스 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은 5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기타대출은 1조6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기타대출은 생활자금 명목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예금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비은행예금취금기관의 기타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6조원 늘어나 460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에서는 4조2000억원 증가한 304조8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