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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개발 본궤도… 수도권 동북부 '허브'로 거듭난다

여행가/허기성 2015. 6. 30. 07:27

 

신도시 개발 본궤도… 수도권 동북부 '허브'로 거듭난다

 

경기 양주 일대, 주택 5만8900여 가구 건립

수도권 동북부의 관문에 해당하는 경기도 양주시. 이곳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택시장에서 ‘무늬만 수도권’이란 오명을 썼던 곳이다. 불리한 교통 여건과 부대시설 등 주거여건이 낙후돼 인근 의정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신도시 조성과 광역 교통망 구축 등  잇따른 개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서울이 가까워지면서 서울  북부 생활권 최적의 거점도시로서 주목 받고 있다.
 
양주시 변화의 중심 동력은  바로 '양주신도시 개발사업'이다. 양주신도시는 옥정ㆍ회정ㆍ산북동 일대에 1138만4000㎡ 규모로 조성되는 경기 동북부 최대 규모 신도시다. 부지 면적만 놓고 보면 판교신도시(929만4000㎡)와 맞먹는 크기다.

주춤했던 사업추진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03년 수도권 2기 신도시로 지정된 이후 최근 첫 민간 분양이 시작되면서 11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양주역세권 개발 시동
 
서울-의정부-동두천을 포함하는 경원대 생활권의 중심에 입지해 있는 양주신도시는 경제ㆍ사회ㆍ문화ㆍ행정ㆍ교육활동 및 각종서비스의 거점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5만8900여 가구의 주택을 지어 16만40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양주 서부생활권인 양주시 광적면 광석택지지구(예정)에는 LH가  8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에 이어 광역 교통망 구축사업을 등에 업고 주택시장이 날개를 달았다.
 
특히  2006년 개통한 1호선 복선전철(의정부∼양주∼동두천)은 잠들어 있던 이 지역  주택시장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서 서울 도심까지 1시간,  도봉구까지는 20분대면 갈 수 있게 돼 서울 생활권으로 편입됐다. 여기에 3번국도 우회도로(순차 개통), 구리~포천고속도로(2015년 개통예정) 등의 건설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주역세권(Y-Dream Town) 개발도 호재다. 1호선 양주역 인근 남방동 일대  250만㎡를 개발해 주거단지와 행정타운,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양주시청과 양주역을 중심으로 신시가지 개념을 도입한 미래도시가 조성된다.

이곳에는 6000㎡ 규모 부지에 쇼핑시설과 1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입점하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2016년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타운도 들어선다. 양주시에 따르면 고려대 양주병원을 비롯해 경동대, 서정대 평생교육원, 예원예술대 공연예술관을 유치해 양주권(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2020년쯤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양주는 인구 50여 만 명이 거주하는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패션섬유도시 특화 잰걸음
 
양주시는 2012년부터 건강ㆍ교육ㆍ문화복합도시를 목표로 순차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심엔 패션섬유도시 특화개발이 있다. LG패션 복합단지 조성과 더불어 지난해 12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섬유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여기에 한국섬유소재연구소, 섬유특화 창업보육센터,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LG패션, 영원무역 등 우량 기업들이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양주에는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홍죽산업단지, 검준산업단지, 남면산업단지, 도하일반산업단지 등 4곳의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2013년 1월 백석면 홍죽리에 58만6000㎡ 면적으로 조성된 홍죽산업단지는 35만2000㎡가 공장 부지다.

서울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아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커피로 인기를 끄는 카페 베네 공장과 아웃도어 업체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대기업 업체가 입주해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양주시는 경기 북부권 중 저평가된 지역 중 하나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각종 개발호재가 가시화되고 교통여건이  개선되면서 수도권 무주택자들의 발길이 양주시로 옮겨 오고 있다”고 말했다.

▲ 교통여건이 개선돼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경기도 양주시가 경기 북부권의 신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양주시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