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과 유승민의 대를 이은 '악연'…김무성도 악연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은 결국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42년 전, 유 원내대표의 아버지인 유수호 전 의원도 박정희 정권에 불리한 판결을 해 재임용에 실패했었다. 두 박 대통령과 두 유 의원이 대를 이어 악연을 이어가는 셈이 됐다.
유 원내대표의 아버지인 유 전 의원은 부장지법 부장판사이던 지난 1973년 판사 재임명에 실패했다. 유신 정권의 뜻에 반하는 판결을 한 것이 배경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판사이던 지난 1971년 8월, ‘4·27 대통령선거 울산개표부정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동수 전 울산시장에게 ‘대통령선거법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윤 전 시장은 울산시에서 박정희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을 조작해 발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신민당 김대중 후보를 95만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유 전 의원은 판사이던 지난 1971년 8월, ‘4·27 대통령선거 울산개표부정사건 선고 공판’에서 윤동수 전 울산시장에게 ‘대통령선거법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윤 전 시장은 울산시에서 박정희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득표율을 조작해 발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신민당 김대중 후보를 95만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또 유 전 의원은 1971년 10월, 군사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대학생을 석방하기도 했다. 그는 시위를 주동한 혐의로 구속된 부산대학교 김정길 총학생회장을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석방 결정을 내렸다.
박 대통령은 1973년 유신헌법에 따라 모든 법관을 새로 임명했다. 이때 ‘재임명’ 절차를 통해 정권의 뜻에 반하는 법관들을 면직시켰는데, 유 전 의원도 여기에 포함돼 법복을 벗었다. 유 전 의원은 이후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14대에서 재선돼 자유민주연합에서 정치 인생을 마쳤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로 유 전 의원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유 원내대표는 최근 주말을 이용해 KTX를 타고 몸이 편찮은 아버지가 입원한 대구의 한 요양병원을 두 차례 찾았다. 지난달 25일 이후 박 대통령과 친박(親朴)계 의원들이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을 때였다.
박 대통령은 1973년 유신헌법에 따라 모든 법관을 새로 임명했다. 이때 ‘재임명’ 절차를 통해 정권의 뜻에 반하는 법관들을 면직시켰는데, 유 전 의원도 여기에 포함돼 법복을 벗었다. 유 전 의원은 이후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민정당 소속으로 당선됐고, 14대에서 재선돼 자유민주연합에서 정치 인생을 마쳤다.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사태로 유 전 의원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유 원내대표는 최근 주말을 이용해 KTX를 타고 몸이 편찮은 아버지가 입원한 대구의 한 요양병원을 두 차례 찾았다. 지난달 25일 이후 박 대통령과 친박(親朴)계 의원들이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을 때였다.
유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사퇴하자 김무성 대표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유 원내대표가 물러나면 그 다음은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의) 타깃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김 대표는 올해 초 청와대 문건 파동 때 유 원내대표와 함께 ‘K, Y’로 지목됐다. 이런 김 대표도 박 대통령과 대를 이은 악연이 있다.
김 대표의 아버지 김용주 전 의원은 4·19 혁명 이후 치러진 1960년 제5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참의원에 당선됐다. 장면 정권에서 당시 집권 여당이던 민주당 원내총무(현재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 의원은 5·16 이후 의원직을 잃은 뒤 정계와 연을 끊고 사업에 전념했다. 김 의원에게는 “절대 정치할 생각 마라”고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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