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텃밭 전북서 '유령' 신당에 참패"[여론조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지역에서 감지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전북 도민의 싸늘한 민심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이 최근 시행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도내 국회의원 지역구 11곳 중 무려 10곳에서 새정치연합 후보가 이름도 없는 가상 '호남신당' 후보에 밀리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7일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전북도내 11개 선거구별로 500명씩 총 5천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새정치연합은 전주지역의 한 곳을 뺀 나머지 10개 지역에서 호남신당의 지지도보다도 낮게 나왔다.
여론조사는 새정치연합 후보와 앞으로 탄생할 수 있는 호남신당의 후보, 아니면 무소속 후보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고 묻는 것으로 진행됐다.
11개 지역구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의 정당 지지율을 총집계한 결과, 새정치연합은 호남신당에 약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도민의 평가와 호남신당에 대한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었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은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도당 위원장과 국회의원들만 돌려보고 도당 간부들에게도 함구할 정도로 이번 결과에 대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분열로 탄생할 수 있는 호남신당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생각보다 높게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창당 이전의 기대감은 막상 뚜껑을 열면 거품처럼 사라질 수 있다"며 애써 자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유성엽 도당위원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정치연합의 현실을 냉엄하고 준엄하게 꾸짖는 도민의 목소리를 체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 당의 통합을 위해 겸허하고 진지하게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말해 이번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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