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중국 칭다오, 정기노선 운항 재개
적자 운영으로 중단됐던 경인아라뱃길∼중국 칭다오(靑島) 정기노선이 오는 27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중국 칭다오(靑島) 정기노선이 오는 27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취항하는 선박은 250TEU급(5천900t급) 컨테이너전용선 '씬하이홍호'로, 아라뱃길∼청도 구간을 매주 1차례 정기적으로 다니게 된다.
금요일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컨테이너부두에 입항해 토요일 칭다오로 출항하는 일정이다.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칭다오 노선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선사와 공동으로 북중국 화물유치 설명회를 열 계획"이라며 "이밖에 제도적 지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노선은 해운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실적이 없자 지난해 1월 21일자로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16만 명 승선객 올 것, 선사는 그 이상도 기대
-작년 아라뱃길 방문 500만 명, 사업 가능성 충분
-신곡수중보 철거시 1000톤 선박 운항 못 해
-밤섬에 악영항? 선착장 근처라 큰 문제 없어
<서울시>
-밤섬 람사르 습지 지정, 환경 단체 반발있어
-수공 측 선사가 1000톤급 보유해 문제 발생한 것
-정치적 이유로 반대할 이유 없어
-신곡수중보 유지? 환경 단체 문제 제기해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김용명 (한국수자원공사 경인 아라뱃길본부 항만뱃길운영팀장), 홍성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 홍성우 수상기획과장)
김포항과 인천항을 연결해 만든 경인 아라뱃길. 이명박 정부 때부터 2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만들어 개통했습니다마는 물류, 여객 기능 모두 저조해서 현재는 유령 운하다,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이 아라뱃길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인천에서 한강을 오가는 1000톤급 여객선의 운행허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현재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상황인데요. 양측의 입장 오늘 모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수자원공사에 김용명 경인 아라뱃길본부 항만뱃길운영팀장입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용명>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경인 아라뱃길 연결 사업, 정확히 어떤 사업이죠?
◆ 김용명> 현재 인천 연안부두에서 아라뱃길 김포까지 지금 1000톤급 선박이 운항 중에 있고, 그 선박을 한강 여의도까지 연장해서 저희 아라뱃길 활성화와 서해와 한강을 연결해서 수도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기존에는 김포항과 인천항까지 있었는데 인천항에서 한강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연결하자 이걸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용명> 한강까지,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 사업을 추진했을 때 어느 정도 경제효과가 있는 겁니까?
◆ 김용명> 저희가 금년 초에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연간 최소 16만 명 이상의 승선객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또 운항하는 선사인 경우에는 그 이상으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한강의 볼거리와 인천의 볼거리를 같이 확보하고 그 다음에 즐길 거리를 제공해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그런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지금 기대되고. 김포터미널에 아울렛이 지금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가 있고 그 업계에서는 올해 한 600만 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지금 그렇게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당초 아라뱃길 사업을 시작했을 때 예상했던 기대치도 굉장히 컸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그렇게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강까지 연결을 해도 그만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마는.
◆ 김용명> 초창기 때는 개통하고 나서 주변이라든가 이런 분위기가 성숙이 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개통 4년째를 맞고 있고, 작년에 500만 명이라는 방문객이 아라뱃길을 다녀갔다는 것은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을 저희들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아라뱃길과 한강 연결되면 뭐가 재미있는 거죠? 유람선만 타는 건가요?
◆ 김용명> 아시다시피 예전에 서울은 항구도시였고. 지금 한강을 통해서 서해까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배편을 이용해서 이렇게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한강과 연계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지금 한강 여의도에 700톤급 유람선이 오갈 수 있는 통합 선착장을 만들겠다, 이런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700톤급 여객선 운항하면 안 되는 건가요?
◆ 김용명> 지금 현재 아라뱃길에 다니고 있는 1000톤급 선박은 현재 운항 중에 있고 2008년도에 건조된 최신형 선박입니다. 그리고 강과 바다를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그런 선박입니다. 700톤급이 운항할 경우에는 지금 현재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선박은 없어서 신규로 건조를 해야 되는 그런 실정입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그런 실정입니다.
◇ 박재홍> 서울시에서 반발하는 논리가 아라뱃길 운항사가 1000톤급 선박이 있기 때문에 1000톤급만 고집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 주장도 사실인 부분은 있는 거네요, 그러면?
◆ 김용명> 그건 한강을 현재 운항하는 선박이 700톤급 이하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이 되고. 700톤급이나 1000톤급은 선박의 크기나 재질에 따라서 물론 차이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판단되고, 작년에도 선착장에 직접 대지는 않았지만 1000톤급을 가지고 한강을 운항한 적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1000톤급 여객선 운영과 관련해서 또 다른 쟁점이 신곡수중보 문제인데요. 1000톤급을 운항하려면 한강수심이 일정 높이 이상 돼야 되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 신곡수중보 철거도 어려워진다, 이런 말도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명> 네. 신곡수중보가 만약 철거된다고 할 경우에는 한강의 수심이 낮아져서 저희들 1000톤급의 선박 운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런 수중보 철거문제는 정부나 관련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지금 현재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아직 없는 것으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따라서 신곡수중보 문제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 김용명> 결정된 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서울시는 밤섬 등 한강 일대의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까? 실제로 환경파괴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김용명> 한강에는 다양한 선박, 요트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1000톤급 선박 운항 관련해 조사를 해봤는데 환경 영향은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미미하다고 말씀하신 근거는 뭐죠?
◆ 김용명> 선박이 지나가고 나면 항주파라는 파랑이 일게 됩니다. 지금 저희들이 설치하고자 하는 선착장 위치는 서울 여의나루역 인근이고, 밤섬과 한 200m 떨어져 있는데 그 부분이 종착지기 때문에, 그쪽 구간은 서행으로 운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파랑으로 인한 영향이라든가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환경영향평가는 좀 더 새로운 조사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요. 한국 수자원공사 측에선 또 그런 반론도 하시죠? 그러니까 4대강 반대세력들이 정치적 이유로 반발하는 것이다, 이런 불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는 뭡니까?
◆ 김용명>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해서도 저희 공사에서 한강시민위원회라든가 이런 분들이 심의를 하고 계시는데 일부 위원들 중에서도 그렇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얘기를 추정해서 보도 나오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발견하신 건 없는 거네요.
◆ 김용명>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명> 네. 고맙습니다.
경인아라인천여객터미널 (사진=공항철도 제공)
◇ 박재홍> 한국수자원공사의 김용명 경인아라뱃길 본부의 항만뱃길운영팀장이었습니다. 이번엔 서울시 관계자 얘기를 들어보죠. 한강사업본부 운영부 홍성우 수상기획과장입니다. 과장님, 안녕하세요.
◆ 홍성우>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서울시가 이 한강-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반대하시는 입장, 이유가 뭡니까?
◆ 홍성우> 한강 아라뱃길 사업 추진의 사전적 절차로서 한강시민위원회나 한강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보는 공론화 과정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일단은 반대 의사가 나와 있고요. 그 다음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한강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었습니다. 그 사업이 확정이 되면 그것과 어떻게 연계를 할 것이냐, 이런 문제 때문에 약간 보류하는 입장이었지 반대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여론을 들어야 되고 또한 지금 현재 서울시에서 한강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계획과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군요.
◆ 홍성우>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금 어떤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 홍성우> 일단 환경단체에서 한강의 여객이나 유람이 활성화가 되면 아무래도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느냐라는 그런 우려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수공 측에선 환경에 주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 홍성우> 객관적인 자료 없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정하는 것은 곤란한 입장입니다. 여의도 앞쪽이 밤섬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고요. 그 다음에 한강 수질이라든지 이런 게 활성화되면 좀 악화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그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저희가 700톤급을 선착장을 건립할 때도 저희가 똑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지금 수자원 측에서는 한강종합계획에 700톤급이 운영되고 있는데 700톤급이나 1000톤급이나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1000톤급도 해결해 주면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우> 수자원공사가 원하는 건 1000톤이고, 근데 1000톤에 대한 기준도 또 없어요. 그러면 기준을 만들어놓을 테니까 수자원공사가 700톤급으로 아라뱃길 이용해서 사업을 전개하면 되는 거거든요. 수자원공사가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수자원공사와 같이 연계하는 해운사가 1000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700톤급을 보유하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굳이 배가 1000톤이어서 선착장이 1000톤으로 건립되어야 된다,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아라뱃길이 처음부터 큰 사이즈로 선착장을 논의하는 것은 지금 처음 시작하는 이런 사업에 있어서 당장 반대하시는 분이 많은데. 처음부터 너무 큰 사이즈로 시작하는 것도 오히려 반대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신곡수중보 철거 관련해서도 여전히 논란인데. 수공 측에서는 한강 수질오염 문제는 오히려 하수처리장을 제대로 관리 못해서 생기는 문제지 이 수중보 처리 문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우> 수중보 문제도 그렇고 한강의 환경 문제에 대해서 수자원 공사가 큰 문제없다, 큰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떤 근거로 문제가 없는지 저는 그게 조금 의심스럽고요. 수중보 문제도 사실은 지금 여러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하고 관련해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공 측에서는 이렇게 또 말하고 있네요. 서울시가 반대하는 배경엔 4대강 사업 반대 세력들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우> 그건 그렇지가 않고요. 지금 한강에 접안할 수 있는 배가 500톤밖에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수자원 공사에서 아라뱃길 통해서 500톤으로 들어온다면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00톤을 생각하고 있으니까 접안 시설이 필요한 겁니다. 그러다보니 접안 시설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왜 1000톤을 주장해서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지 그건 제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홍성우> 네.
◇ 박재홍>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의 홍성우 수상 계획 과장이었습니다. 한강-경인 아라뱃길 연결 사업을 둘러싼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16만 명 승선객 올 것, 선사는 그 이상도 기대
-작년 아라뱃길 방문 500만 명, 사업 가능성 충분
-신곡수중보 철거시 1000톤 선박 운항 못 해
-밤섬에 악영항? 선착장 근처라 큰 문제 없어
<서울시>
-밤섬 람사르 습지 지정, 환경 단체 반발있어
-수공 측 선사가 1000톤급 보유해 문제 발생한 것
-정치적 이유로 반대할 이유 없어
-신곡수중보 유지? 환경 단체 문제 제기해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박재홍 앵커
■ 대담 : 김용명 (한국수자원공사 경인 아라뱃길본부 항만뱃길운영팀장), 홍성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 홍성우 수상기획과장)
김포항과 인천항을 연결해 만든 경인 아라뱃길. 이명박 정부 때부터 2조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만들어 개통했습니다마는 물류, 여객 기능 모두 저조해서 현재는 유령 운하다,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이 아라뱃길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인천에서 한강을 오가는 1000톤급 여객선의 운행허가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현재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반대하는 상황인데요. 양측의 입장 오늘 모두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한국수자원공사에 김용명 경인 아라뱃길본부 항만뱃길운영팀장입니다. 팀장님, 안녕하세요.
◆ 김용명> 네,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경인 아라뱃길 연결 사업, 정확히 어떤 사업이죠?
◆ 김용명> 현재 인천 연안부두에서 아라뱃길 김포까지 지금 1000톤급 선박이 운항 중에 있고, 그 선박을 한강 여의도까지 연장해서 저희 아라뱃길 활성화와 서해와 한강을 연결해서 수도권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기존에는 김포항과 인천항까지 있었는데 인천항에서 한강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연결하자 이걸 말씀하시는 거죠?
◆ 김용명> 한강까지,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이 사업을 추진했을 때 어느 정도 경제효과가 있는 겁니까?
◆ 김용명> 저희가 금년 초에 전문가 자문을 실시한 결과에 의하면 연간 최소 16만 명 이상의 승선객이 이용 가능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으며 또 운항하는 선사인 경우에는 그 이상으로 확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한강의 볼거리와 인천의 볼거리를 같이 확보하고 그 다음에 즐길 거리를 제공해서 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그런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가 지금 기대되고. 김포터미널에 아울렛이 지금 국내 최대 규모로 들어가 있고 그 업계에서는 올해 한 600만 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지금 그렇게 예견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당초 아라뱃길 사업을 시작했을 때 예상했던 기대치도 굉장히 컸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그렇게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한강까지 연결을 해도 그만큼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반론도 있습니다마는.
◆ 김용명> 초창기 때는 개통하고 나서 주변이라든가 이런 분위기가 성숙이 되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개통 4년째를 맞고 있고, 작년에 500만 명이라는 방문객이 아라뱃길을 다녀갔다는 것은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다는 부분을 저희들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아라뱃길과 한강 연결되면 뭐가 재미있는 거죠? 유람선만 타는 건가요?
◆ 김용명> 아시다시피 예전에 서울은 항구도시였고. 지금 한강을 통해서 서해까지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배편을 이용해서 이렇게 이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한강과 연계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런데 정부와 서울시에서는 지금 한강 여의도에 700톤급 유람선이 오갈 수 있는 통합 선착장을 만들겠다, 이런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700톤급 여객선 운항하면 안 되는 건가요?
◆ 김용명> 지금 현재 아라뱃길에 다니고 있는 1000톤급 선박은 현재 운항 중에 있고 2008년도에 건조된 최신형 선박입니다. 그리고 강과 바다를 동시에 운항할 수 있는 그런 선박입니다. 700톤급이 운항할 경우에는 지금 현재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선박은 없어서 신규로 건조를 해야 되는 그런 실정입니다.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그런 실정입니다.
◇ 박재홍> 서울시에서 반발하는 논리가 아라뱃길 운항사가 1000톤급 선박이 있기 때문에 1000톤급만 고집하고 있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그 주장도 사실인 부분은 있는 거네요, 그러면?
◆ 김용명> 그건 한강을 현재 운항하는 선박이 700톤급 이하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이 되고. 700톤급이나 1000톤급은 선박의 크기나 재질에 따라서 물론 차이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판단되고, 작년에도 선착장에 직접 대지는 않았지만 1000톤급을 가지고 한강을 운항한 적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1000톤급 여객선 운영과 관련해서 또 다른 쟁점이 신곡수중보 문제인데요. 1000톤급을 운항하려면 한강수심이 일정 높이 이상 돼야 되기 때문에 현재 서울시에서 논의되고 있는 이 신곡수중보 철거도 어려워진다, 이런 말도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용명> 네. 신곡수중보가 만약 철거된다고 할 경우에는 한강의 수심이 낮아져서 저희들 1000톤급의 선박 운항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런데 이런 수중보 철거문제는 정부나 관련 지자체, 다양한 이해관계가 있어서 지금 현재까지는 어떠한 결정도 아직 없는 것으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따라서 신곡수중보 문제가 큰 문제가 될 것이 없다?
◆ 김용명> 결정된 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 박재홍> 서울시는 밤섬 등 한강 일대의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 이런 이유로 승인이 어렵다는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까? 실제로 환경파괴가 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김용명> 한강에는 다양한 선박, 요트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에도. 1000톤급 선박 운항 관련해 조사를 해봤는데 환경 영향은 미미하거나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미미하다고 말씀하신 근거는 뭐죠?
◆ 김용명> 선박이 지나가고 나면 항주파라는 파랑이 일게 됩니다. 지금 저희들이 설치하고자 하는 선착장 위치는 서울 여의나루역 인근이고, 밤섬과 한 200m 떨어져 있는데 그 부분이 종착지기 때문에, 그쪽 구간은 서행으로 운행을 하게 되기 때문에 파랑으로 인한 영향이라든가 그런 부분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말씀하신 환경영향평가는 좀 더 새로운 조사가 필요해 보이기도 하고요. 한국 수자원공사 측에선 또 그런 반론도 하시죠? 그러니까 4대강 반대세력들이 정치적 이유로 반발하는 것이다, 이런 불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근거는 뭡니까?
◆ 김용명>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대해서도 저희 공사에서 한강시민위원회라든가 이런 분들이 심의를 하고 계시는데 일부 위원들 중에서도 그렇게 반대하는 분들이 있어서 이런 얘기를 추정해서 보도 나오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발견하신 건 없는 거네요.
◆ 김용명> 그렇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용명> 네. 고맙습니다.
◆ 홍성우> 안녕하세요.
◇ 박재홍> 먼저 서울시가 이 한강-경인 아라뱃길 사업에 반대하시는 입장, 이유가 뭡니까?
◆ 홍성우> 한강 아라뱃길 사업 추진의 사전적 절차로서 한강시민위원회나 한강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보는 공론화 과정이 있습니다. 그쪽에서 일단은 반대 의사가 나와 있고요. 그 다음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한강종합계획을 수립 중에 있었습니다. 그 사업이 확정이 되면 그것과 어떻게 연계를 할 것이냐, 이런 문제 때문에 약간 보류하는 입장이었지 반대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여론을 들어야 되고 또한 지금 현재 서울시에서 한강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계획과 충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 거군요.
◆ 홍성우> 네, 그렇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지금 어떤 우려가 나오고 있는 건가요?
◆ 홍성우> 일단 환경단체에서 한강의 여객이나 유람이 활성화가 되면 아무래도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느냐라는 그런 우려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수공 측에선 환경에 주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 홍성우> 객관적인 자료 없이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정하는 것은 곤란한 입장입니다. 여의도 앞쪽이 밤섬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있고요. 그 다음에 한강 수질이라든지 이런 게 활성화되면 좀 악화되지 않겠느냐, 그런 얘기인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그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저희가 700톤급을 선착장을 건립할 때도 저희가 똑같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박재홍> 지금 수자원 측에서는 한강종합계획에 700톤급이 운영되고 있는데 700톤급이나 1000톤급이나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그냥 1000톤급도 해결해 주면 어떻겠느냐 이런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우> 수자원공사가 원하는 건 1000톤이고, 근데 1000톤에 대한 기준도 또 없어요. 그러면 기준을 만들어놓을 테니까 수자원공사가 700톤급으로 아라뱃길 이용해서 사업을 전개하면 되는 거거든요. 수자원공사가 제가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수자원공사와 같이 연계하는 해운사가 1000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700톤급을 보유하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굳이 배가 1000톤이어서 선착장이 1000톤으로 건립되어야 된다,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아라뱃길이 처음부터 큰 사이즈로 선착장을 논의하는 것은 지금 처음 시작하는 이런 사업에 있어서 당장 반대하시는 분이 많은데. 처음부터 너무 큰 사이즈로 시작하는 것도 오히려 반대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신곡수중보 철거 관련해서도 여전히 논란인데. 수공 측에서는 한강 수질오염 문제는 오히려 하수처리장을 제대로 관리 못해서 생기는 문제지 이 수중보 처리 문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성우> 수중보 문제도 그렇고 한강의 환경 문제에 대해서 수자원 공사가 큰 문제없다, 큰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어떤 근거로 문제가 없는지 저는 그게 조금 의심스럽고요. 수중보 문제도 사실은 지금 여러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환경하고 관련해서.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리고 수공 측에서는 이렇게 또 말하고 있네요. 서울시가 반대하는 배경엔 4대강 사업 반대 세력들이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홍성우> 네.
◇ 박재홍>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의 홍성우 수상 계획 과장이었습니다. 한강-경인 아라뱃길 연결 사업을 둘러싼 논란,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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