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자 "집값, 2007년 이후 가장 비싸다"
주택 수요자들은 올해 집값이 2007년 금융 위기 이후에 가장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 이상의 수요자들은 내년에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주택 거래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수도권 거주자 20세 이상 성인 남녀 313명을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주택거래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6개월 전 대비 현재 집값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가 131.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분기에 142.3을 기록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가격평가지수는 응답자 수와 응답자들의 시장 평가 등을 가중 평균해 지수화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사람들이 6개월 전보다 주택 가격이 올랐다고 느낀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현재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 뒤 매매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3.0을 기록해 상반기(124.9)에 비해서는 소폭 떨어졌다.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 관리 방안이 주택 거래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57.83%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분할 상환 유도’가 영향력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 팀장은 “분할 상환이 시행되면 과거 이자만 상환하던 방식보다 매월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자+원금)이 늘어나는 만큼 주택 구매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6개월 후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49.8%) 하는 응답자는 절반 이하로 줄었다. 상반기(52.3%)와 비교하면 2.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6개월 후에 전세금이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62.6%에 달했다. 김 팀장은 “현재 소비자가 체감하는 전세가격 부담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에도, 향후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용도별.추천분류 > 주택,아파트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평가’에서 ‘재평가’로…통일로변 주거지 반등 이유가 (0) | 2015.11.08 |
---|---|
상류층, 도심 떠나 자연속으로… 타운하우스 `파주 헤르만하우스 (0) | 2015.11.07 |
내집 마련 꿈 살려낸 `착한 분양가`…용인 한숲시티 선방 (0) | 2015.11.01 |
시흥~안산~화성 '서해안 주거벨트' 뜬다 (0) | 2015.10.30 |
청약통장 사들여 300회 당첨…웃돈 36억 챙긴 '떴다방' (0) | 2015.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