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여의도 뱃길 열릴까
인천시·수자원공사 추진 선착장 등 기본시설 갖춰...환경오염" 서울 설득 관건
인천 연안부두-아라뱃길-서울 여의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을까. 뱃길과 선착장 등 기본 방안은 갖췄지만 환경오염 등의 우려로 서울에서 손사래 치고 있다. 인천시는 연안부두를 출발해 아라뱃길을 거쳐 한강을 이용해 여의도까지 여객선이 운항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11월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이 구간 뱃길이 열리면 중국, 일본 등 외국인 및 수도권 관광객 유치로 아라뱃길을 수도권 관광 명소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세워졌다. 운항 거리는 인천항(연안부두)을 시작으로 아라뱃길 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 약 18㎞, 김포터미널에서 서울 밤섬까지 약 15㎞ 등 전체 운항 거리가 대략 33㎞다. 운행 시간은 약 2시간30분~3시간으로 추정된다. 시와 수공은 이 구간에 1000t급 여객선을 운항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인천터미널에서 서울 밤섬까지 40t 미만의 소형배가 운행했다.
시는 전문가와 여객선 운영 업체 등의 분석을 종합해 "해양관광사업 성장세(8%) 등을 고려해 연간 58만명, 연간 2000억원대의 경기유발, 청년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는 기대 효과를 내놨다.
하지만 서울시 반대로 그동안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했다.
수공은 지난 2012년 말 아라뱃길 개통을 맞아 서울시에 한강-서해간 선박운항을 요청했지만 마포대교 최소수심 미확보 등을 이유로 운항이 거절됐다.
이에 지난해 국비 4억원을 들여 준설을 완료했지만, 이번엔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가 반대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유람선 운항에 대해 서울시민 108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찬성 72%, 반대 26%란 결과를 얻었지만, 서울시 한강시민위원회가 환경피해 등을 이유로 운항을 막았다. '4대강 사업' 반발 여론이 더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여의도에 임시선착장이 있지만 '사용 불허'돼 수공에서 통합선착장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서울시에 전달했지만 이마저도 한강시민위원회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한강위원회가 밤섬 주변에 1000t급 이상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한강 주변 오염이 불가피하고, 주변 환경이 훼손된다는 이유 때문에 운항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는 지난 10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여객선유람 운항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서울을 왕래할 수 있는 운항노선이 연결되면 수도권 관광명소화가 기대된다"며 "한강 환경오염과 주변 훼손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서울 시민을 설득해 여객선이 오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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