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해 넘긴 동서고속철도
기재부 예타 조사 2차 점검회의 내년 1월 중 개최 밝혀
연내 사업 확정 무산…최 지사 “적극 대응해 나갈 것”
도 최대 현안으로 30년 숙원사업인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 확정이 결국 또 해를 넘기게 됐다. 도와 정치권, 도민들이 동서고속화철도의 연내 사업 확정을 위해 총력 대응했으나 결국 무산돼 정부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최문순 지사는 2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도가 요구하고 있는 동서고속화철도 수요 확충방안을 긍정적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도가 제출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추가 논의를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2차 점검회의를 내년 1월 중에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예타 조사 중간 점검을 위한 회의가 더 이상 없다는 의미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1차 점검회의와 두 차례 보완회의에 이어 2차 점검회의 연내 개최를 지속 촉구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도는 내년 초부터 총선 정국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올해를 사업 확정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규정했었다. 해당 지역 주민은 물론 도 출신 국회의원과 도의회, 시장·군수, 시·군의회가 정파를 초월해 수차례 기재부앞에서 집회를 갖고 조속한 사업확정을 촉구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월로 예정된 2차 점검회의에서 경제성을 조기에 충족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와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주말 관광수요 반영, 오색로프웨이, 금강산 관광수요, 속초종합보세구역 확정 등으로 인한 수요 확충방안을 예타 분석에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열차 1편당 8량에서 6량으로 축소하는 열차운영계획변경 등 비용 절감방안도 중요하다.
최문순 지사는 “내년을 강원권 중심 교통망 구축 도약의 해로 삼고 국회의원, 도의원, 도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반드시 사업을 관철시키겠다”며 “내년에 기본계획 용역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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